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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곡, 하나님의 의를 아는 영성

에버모닝 2025. 1. 6. 09:23

2025, 1.6. Mon
(@Holy Spirit; 야상곡, 하나님의 의를 아는 영성)

하나님, 이 아침에도 이곳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존재를 느껴봅니다. 이것을 임재라 표현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평안이 내게 있습니다. 어느 찬양의 가사처럼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평화가 내게 있습니다. 머리 위에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기름부음을 느낄 수 있고 얼굴과 손에서 느껴지는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올릴 때마다 느껴지는 이 모든 감각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성령님의 임재를 알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나를 깨우셔서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시고 나직이 드리는 찬양 소리를 듣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 하나님은 내가 상상하고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모든 시간을 보내시기를 원하시고 내 모든 것 나의 지극히 작은 것까지 알고 나누기를 원하시기 때문이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경험하면 할수록 하나님과의 관계는 관념적이고 피상적인 것이 아닌 매우 물리적이고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해 활짝 열려있는 나의 모든 것, 나의 존재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가 하나님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느끼고 교감하고 교통하는 통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필사하고 묵상할 때 새로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대하시고 세상을 대하시고 성경의 개개의 인물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볼 때 그것이 하나님의 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자비가 있고 정의와 공의가 있습니다. 은혜가 있고 심판과 징계가 있고 용서가 있고 회복과 부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고 섭리와 경륜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있고 창조와 질서가 있습니다. 뜨거운 사랑 포기하지 않으시는 집념이 있고 불같은 질투와 의지와 욕구가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보여주는 그 모든 광대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얼마나 거룩하고 아름다우시며 얼마나 지혜롭고 정의로운 분이신지 얼마나 높고 위대하신 분이신지 밝히 보여주시며 그 하나님의 모든 성품이 하나님의 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해서 매일 아침 바쁜 발걸음을 걸어서 카페를 찾고 조용한 곳을 찾는 이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위해서 서둘러 일찍 집에 들어가 잠자리에 드는 이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눈 뜨는 순간부터 눈 감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며 재잘대는 이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피상적이고 관념적이고 성경에서 신화처럼 존재하는 그런 분이 아니신 것을 깨닫고 경험하게 되는 내 삶의 모든 시간들이 참 귀하고 소중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지도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도 아닌 하나님과 나와의 소소하고 자질구레한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게 대단한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떤 대단한 헌신을 요구하시는 것도 뭔가 더 큰 결단과 인내와 내려놓음과 고행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지 나와 늘 언제나 함께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고 친구가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할 때 하나님의 성품이 햇빛처럼 내게 비추어 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 하나님의 성품이 내게 물들어 나도 하나님과 같은 색깔을 내게 되고 하나님과 같은 생각, 같은 마음,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성령님의 임재가 내게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내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내게 이루이질 때 그것이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실제적으로 영향을 주고 그것이 목적이 되어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모든 사랑의 관계가 그렇듯이 하나님의 관계도 누리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누리고 하나님은 나를 누리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모든 성품,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고 하나님도 내게 있는 성품, 그중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누리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누리고 약속을 누리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영광을 누릴 수 있고, 하나님은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 나의 기도와 찬양의 고백을 누리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서로를 마음껏 누리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고 나를 만드신 목적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아침에도 온 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 사랑합니다 고백합니다.

하나님, 기억하시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대학생 시절 새천년이 밝아오던 새해 첫날 새벽에 옥상에 올라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밝게 빛나는 별들을 보면서 그 감동을 잊지 않기 위해서 바로 내려와서 찬양 한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저는 쇼팽의 야상곡처럼 밤에 하나님을 생각하며 만든 야상곡이라고 이름을 지었고 부제로 ‘별을 보며 생각한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제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 생각하기를 내가 만약 하나님이라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저 별에다 새겨놓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별에 “00야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 “ 이렇게 새겨 놓았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참 낭만적인 분이시니까요. 이제 와서 뒤돌아보니 그후로 지금까지의 긴 세월의 시간 속에서 그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알게 해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큰 고통과 슬픔의 시간이 있었지만 그것을 통해서 더 깊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상곡(별을 보며 생각한 하나님)- 2000년 1월 1일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너무도 아름다워요
나를 위해 지으신 아름다운 별

그 작은 별 안에도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묻어져 있죠
그 별 위에 그려놓은 주님의 사랑의 마음

모두 잠든 깊은 밤중에 저 별 바라보며 난 생각해
저 별 위에 있는 나의 하나님께 하늘 향하여 힘껏 외치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나의 주님 정말로 사랑해요
내가 주를 사랑하는 이 맘을 어느 누가 알 수 있을까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여전히 지금도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