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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도편지
2024, 12.23. Mon (@Holy Spirit; 기차 타고 가는 길의 영성)하나님, 무척이나 추운 날 새벽기차 첫 차를 타고 이곳에 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오는 길 어두컴컴한 차창 너머의 풍경을 보며 기도와 묵상과 함께 참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속이 있어 가는 길이지만 오가는 길이 기도여행이 되었습니다. 기차와 함께하는 기도여행의 낭만이 있습니다. 어딘가를 멀리 간다는 설렘이 있고 풍경을 통해 느끼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과 대화하며 나의 생각과 마음, 느낌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내 안에 정성스럽게 모시고 소중하게 품고 있는 그분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기차를 타고 오는 길 말씀을 읽을 때에 내게 무슨 생..
2024, 12.20. Fri (@Holy Spirit; 하박국을 기억하는 영성)하나님, 오늘은 조금 더 이른 새벽에 깨우셨습니다. 근심 중에서 일어나 기도하였습니다. 너무나 혼란스러운 이 나라를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누가 사실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근심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영적인 사람이고 영적인 대화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향후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과 불신이 심화될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영적인 것에 대해서 조롱하고 참된 믿음과 진리를 싸잡아 거부할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영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깨끗한 영이 아니십니까. 예수님께..
2024, 12.19. Thu (@Holy Spirit; 갈렙과 같은 소망의 영성)하나님, 오늘도 날이 밝아오는 풍경을 바라봅니다. 어두움이 점차 사라지고 환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볼 때, 참 신비롭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밤새 그렇게 밝게 보이던 가로등은 어느덧 의미 없는 존재가 되어 하나 둘 꺼지게 되고 거리에는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활기가 느껴집니다. 주님께서 오늘도 새날을 주셨습니다. 새 아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오늘도 주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고, 주의 백성들을 지키고 보호하실 것이며, 하나님의 의와 정의와 공의를 세상 중에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온 우주에 나타내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의 하루는 천년 같은 하루가 될 것이며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햐여..
2024, 12.18. Wed (@Holy Spirit; 성령이 주시는 평안과 소망의 영성)하나님,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아옵니다. 오늘은 무슨 말씀을 주시려나 오늘은 무슨 생각을 주시고 마음을 주시고 또 어떤 감동을 주시려나 기대하며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오늘은 유독 내 영혼이 흐르는 강물과 같이 잔잔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란 추운 겨울 새벽 아침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그 추위에 잔뜩 웅크리며 걷다가 카페에 들어섰을 때 밀려들어오는 따스한 기운에 안도감을 느낄때 순간 밝게 웃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밝아오는 하늘을 볼 때 갑작스레 뭉클한 눈물이 흐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이 아침에 주님께서 제게 주시는 ..
2024, 12.17. Tue (@Holy Spirit; 고넬료와 같은 오늘의 영성)하나님, 이 아침 늘 그렇듯이 기도와 묵상으로 제게 주신 아침의 문을 힘 있게 열어봅니다. 눈을 떠보니 나는 숨을 쉬고 있었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의식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밤새 어딘지 모르지만 먼 곳을 다녀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몸을 일으켜 하나님께 기도할 때, 문득 고넬료가 떠올랐습니다.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는 경건하여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환상 중에 천사를 보았고 천사는 그의 구제와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하신바 되었다고 하시면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여 오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그의 집에 왔을..
2024, 12.16. Mon (@Holy Spirit; 세 개의 하나님 나라)하나님, 오늘 아침 찬바람을 맞으며 길을 걸어 이곳에 왔습니다. 어제 주일도 예배를 위해서 분주하게 보냈고 이번 한 주도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문득 나는 이 땅에서 얼마나 더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천국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가보고 싶다 가고 싶다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도 뵙고 싶고 영광스러운 예배의 자리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일학교 찬양에 천국에 가면 모두 만나보겠다 하는 성경의 인물들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내 안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상을 마주 하는 것입니다. 외..
2024, 12.13. Fri (@Holy Spirit; 수술실의 어린아이의 영성)하나님, 이 아침에도 늘 하던 대로 말씀을 필사하고 가만히 앉아서 하나님을 묵상할 때 떠오르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얼마 전 우연하게 본 어미새가 그 새끼들을 날개 안에 넣고 보호하고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 어미새는 그 비를 다 맞으면서 날개를 펴서 새끼들이 비를 맞지 않게 하고 있었습니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쉰다 하는 찬양과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신다고 고백하는 시편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지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추운 겨울날 주일학교를 갔다 왔을 때 온몸이 꽁꽁 얼어 있는 ..
2024, 12.12. Thu (@Holy Spirit; 기도하러 가는 길의 영성)하나님, 이 아침에도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차가운 새벽공기가 더 차갑게 느껴지는 이곳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어제 경기도의 장례식장을 참석하고 나오길 문득 근처에 있는 기도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예전에는 자주 갔지만 한동안 가지 못했던 그곳으로 과감하게 향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익숙한 길을 따라가면서 이전 모습 그대로인 건물도 있고 새로 지어진 건물도 있고 새로 오픈한 가게와 영업을 종료한 가게 등 그간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길이 새로 뚫린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굽이굽이 산 하나를 넘어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
2024, 12.11. Wed (@Holy Spirit; 주인이 아닌 영성)하나님, 오늘도 제게 주신 하루를 감사드립니다. 건물 하나를 유지하는 것도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도 필요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고장 난 것이나 파손된 것도 수리해야 하고, 혹시 모를 내외부의 위험요소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밤낮 지키고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도 그렇고 세상의 모든 시설과 조직이 그러한데 하물며 이 지구는 어떠하고 또한 우주는 어떠한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해서 지금도 태양은 활활 타오르며 열과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태양열로 땅을 데우고 바다를 데우고 공기와 바닷물을 순환시키며 지구의 열 평을 맞추고 있습니다. ..
2024, 12.10. Tue (@Holy Spirit; 하나님의 권능의 영성)하나님, 새 아침을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새벽길을 가르며 달릴 때에 해가 떠오르는 도시의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노을 같은 붉은빛으로 물들어 다가오는 빌딩숲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이전보다는 좀 더 특별한 아침의 풍경을 보게 하셨으니 저 또한 오늘은 좀 더 특별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지만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올 때 내 영혼이 잠잠하게 되니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제가 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더 이상 무슨 내용으로 기도편지를 써야 할지 알지 못하겠구나 할 때 이 종의 부끄러운 입술을 열어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나의 하나님 거룩하시다 고백드립니다. 이 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