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자유케 하는 아침의 영성 본문
2025, 1.15. Wed
(@Holy Spirit; 자유케 하는 아침의 영성)
하나님, 이 아침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아침 안에서 잠시 신세 지듯이 앉아서 하나님이 만드신 아침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늘 언제까지 이렇게 하늘만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늘 언제나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언제나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끼고 감동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시지요.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뭉클한 것이지요. 하나님의 존재는 지성과 이성으로 접근을 해도 감성과 직관으로 접근을 해도 늘 놀랍고 감동적인 분이십니다. 내 안의 잔잔한 감동으로 알게 하시고 느끼고 깨닫게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와 새롭게 경험하게 하시는 생생한 하나님의 성품 속에서 나는 오늘도 놀라운 사랑과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땅을 바라볼 때면 수많은 갈등과 경쟁 속에서 외로움과 고통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웃음 뒤에 숨겨진 복잡한 이해관계와 진영논리가 있고 진실보다는 힘에 의해 강요된 외침과 침묵이 있습니다. 때로는 진심을 다해서 산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고 언제까지든지 한결같은 사람과 조직과 일을 찾아보기가 참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생각이 바뀌듯이 정의도 뒤집어지고 판결도 뒤집어지는 일들을 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하나님이 심어 놓으신 아름다움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이 있고 배려가 있고 희생이 있고 정의를 위해서 진실과 옳은 일을 위해서 용기 있게 희생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즐거운 대화와 미소 짓게 하는 훈훈한 사연들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언제나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있으니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 뒤에 숨겨진 다른 진실이 존재하지 않으니 보이는 대로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한다 말씀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 하나님의 넓은 은혜의 바다 위에서 마음껏 노 저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나만을 예배하고 나만을 섬기며 나만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신뢰하라라고 하는 말씀은 사실 가장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도 가장 좋은 것이고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멀리 집을 떠나 있어도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편안한 우리 집이 있듯이 하나님의 존재는 늘 그렇게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분이신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후에 옛 동네를 찾았을 때 길도 바뀌고 건물도 바뀌고 모든 것은 다 바뀌었지만 뒷동산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동네를 끼도 도는 작은 강줄기도 그대로 있듯이 하나님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시는 변하지 절대적인 존재와 같습니다.
그것이 진리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옛날 아담의 하나님,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의 하나님이 오늘날 나의 하나님이시고, 베드로와 바울의 하나님과 수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살다 간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경험한 하나님이 지금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성품 그들이 읽고 발견하고 깨달았던 말씀을 통해서 오늘 나도 동일한 것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자유로움은 진리를 깨달아 갈 때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이고 그것은 예전과는 다르게 세상을 이해하고 대하게 되는 것에서 오는 자유함입니다.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것에서 오는 자유로움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백 퍼센트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오는 자유로움입니다. 이곳과 저곳에 양다리를 걸치지 않고 완전하게 하나님께 모든 무게중심을 옮겨왔을 때의 자유로움이고 갈등하지 않고 마음을 정하여 내려놓고 포기함에서 오는 자유 함입니다.
왕이 되기 위해서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하듯이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을 위해서는 내가 또 견뎌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의 자유의지에서 오는 선택과 결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살던 나의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고 참고 이겨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좋아하는 찬양 중에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No turning back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믿음의 박해를 받던 시기에 하나님을 믿으면 가족과 나의 목숨을 위협받던 그때에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을 믿겠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되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며 죽어갔던 어느 하나님의 사람이 했던 고백의 찬양입니다.
하나님, 나는 오늘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자유와 믿지 않을 자유, 이 길로 갈 자유와 가지 않을 자유, 이 것을 먹을 자유와 먹지 않을 자유. 하지만 놀라운 것은 조금은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선택 후에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안에서의 무한한 자유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혼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함이 있고 세상과는 다른 가치관과 목적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근거가 있는 축복의 삶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둘 수 있는 확실한 진리와 대상이 있고 나의 사랑과 열정과 꿈을 드릴 수 있는 확실한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고 경험한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그래서 오늘의 삶이 조금은 힘겹고 어려울지라도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큰 평안과 위안을 얻습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