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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적인 생각을 하는 뇌

에버모닝 2024. 11. 28. 08:52

2024, 11.28. Thu
(@Holy Spirit; 부수적인 생각을 하는 뇌)

하나님, 이 아침에도 주님 생각에 잠겨 내 영혼과 제가 인지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나를  감싸고 있는 주님의 존재를 느낍니다. 눈이 참 많이 내렸습니다. 아직 떨어진 낙엽도 다 치우지 못한 길가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눈을 보면서 참 신비롭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듣는 이야기는 기후변화 기후위기에 관한 것입니다. 이례적인 날씨 기록적인 강수량 몇 년 만에 기록이 깨졌다 하는 이야기는 이제 새롭지도 않습니다. 평온할 때는 관심 갖지 않았던 지구환경이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지구란 참 신비롭고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태양열로 데워진 바닷물은 북극 쪽으로 흘러가서 식혀져서 가라앉아 다시 남쪽으로 흘러내려오고 그렇게 계속해서 순환하면서 열의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지구시스템인데, 그런 평형을 유지하는 여러 시스템의 항상성이 떨어져서 마지노선으로 향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실제로도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날씨 기후를 매년 느낄 수 있으니 지구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놓은 종교라 믿는 사람들은 과학기술이 인류의 희망이라고 하지요. 기후위기도 과학기술로 극복하고, 식량위기도 과학기술로 극복하고, 더 우월한 유전자 조합으로 더 똑똑하고 더 힘세고 능력 있는 인간의 후손을 만들어내고, 기후위기로 땅이 살 곳이 못되면 해저 도시를 만들고,  지구가 살 곳이 못되면 달에도 도시를 건설하고, 우주선을 타고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의 행성을 찾아내서 그쪽으로 이주하면 되겠지요.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한 생각을 주로 하며 살게 되어있고, 생존과 관련이 없는 부수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그 부수적인 생각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생각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 주로 생각하는 인간의 뇌를 이용해서 부지런히 연구하고 최첨단 과학기술을 발달시켜 언젠가는 달에도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를 해봅니다. 또는 지구 환경을 과학기술로 극복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뜨거워진 바다를 식히고 녹아내린 빙하를 다시 얼리면 되니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저의 뇌는 주로 생존과 관련 없는 부수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뇌인가 봅니다. 하나님 생각을 많이 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인생을 탐구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을 보면서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날마다 찾아갑니다. 하나님을 알고 난 후에 내 삶의 목적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내가 얼마나 연약한 자인지 얼마나 교만하고 악한 자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생각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니 내가 주인이 아니고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으니 내가 사는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것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내려놓을수록 풍성해지는 것이 인생이고,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하면 할수록 더 주도적으로 되는 것이 내가 사는 삶입니다. 내가 할 수 없다고 하면 할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더 낮아지고 낮아지려 하면 할수록 더 높아지는 것이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 할 필요가 없고 내가 다 알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에서는 그렇습니다. 성경에서 끊임없이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 나오는 것은 나는 하나님이다 입니다. 나는 너를 애굽에서 이끌어낸 하나님이다. 나는 홍해를 가르고 만나를 내려 먹이게 한 너의 하나님이다. 나는 아브라함 야곱 이삭의 하나님 너의 조상과 약속한 하나님이다.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할 것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은 없으니 너는 나를 경외하라.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는 하나님이다. 너는 내 것이다. 너는 내 아들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얼마나 많이 나는 누구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신지 그 수를 다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고 명확하게 나는 누구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고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명철입니다.  

하나님, 가만히 보니 하나님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가만히 돌이켜 보니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고 자산이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생존과 관련 없는 부수적인 생각이라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생존과 관련 있는 것이었습니다. 인류의 미래가 과학기술에 있든지 그렇지 않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소중한 세상이기 때문에 환경보호를 위해서 힘쓰겠지만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해서 큰 두려움이나 걱정이 없습니다. 정치가 어렵고 경제가 어렵고 외교가 어렵고 사회가 어려운 것에 대해서 더 좋은 국가와 시민사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두려움으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육체가 쇠퇴하여 아픈 곳도 많아지고 점점 약해져 가는 것을 느끼면서 건강을 위해서 좋은 것을 먹고 운동도 하고 은퇴 후의 노후를 대비하려 준비도 하지만 내가 늙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죽는 것이 두렵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사실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부수적인 생각을 하는 뇌를 이용해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고 기도하고 묵상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늘 항상 잘 될 수는 없고 언제나 나에게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설계하신 인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기 때문에 내가 겪고 있는 고난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보면 문제는 항상 해결이 되었고 나는 발전하고 있었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늘 밟고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하나님이 사시는 삶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님 안에 사는 삶의 비밀,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주님의 방식대로 사는 삶의 비밀 그것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사랑, 그간 하나님과 나와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 기록할 수 있을까요. 이 기도편지는 이 땅에서의 마지막 호흡의 순간까지 기록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face to face 만나 뵐 것입니다. 오늘도 그날을 기대합니다.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누가 뭐라 해도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