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고넬료와 같은 오늘의 영성 본문

카테고리 없음

고넬료와 같은 오늘의 영성

에버모닝 2024. 12. 17. 09:14

2024, 12.17. Tue
(@Holy Spirit; 고넬료와 같은 오늘의 영성)

하나님, 이 아침 늘 그렇듯이 기도와 묵상으로 제게 주신 아침의 문을 힘 있게 열어봅니다. 눈을 떠보니 나는 숨을 쉬고 있었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의식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밤새 어딘지 모르지만 먼 곳을 다녀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몸을 일으켜 하나님께 기도할 때, 문득 고넬료가 떠올랐습니다.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는 경건하여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환상 중에 천사를 보았고 천사는 그의 구제와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하신바 되었다고 하시면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여 오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그의 집에 왔을 때 고넬료는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당신을 통해 듣고자 하시는지 모두가 하나님 앞에 나왔다고 하였고, 베드로는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를 행하는 자를 다 받으시는 줄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복음을 이야기해 주었고 그때에 말씀을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이 내려올때에 베드로는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심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방인으로 최초로 구원받은 사람이라 평가되는 고넬료를 생각해 볼 때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부터 그를 지켜보셨는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경건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제에 힘쓰고 기도하는 고넬료를 주목하고 계셨습니다.  참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 그 기도와 구제가 상달되어 기억하셨고 어느 날 그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베드로를 만나게 하심으로 놀라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없다 생각했던 베드로였지만 그즈음에 환상 중에 율법의 부정한 동물을 먹으라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부정하다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고넬료와의 만남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참 놀랍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자들을 택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그들 각각의 삶을 통해서 준비하게 하시다가 하나님의 때에 마침내 어느 날 그들을 만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오늘 제 모습을 말씀을 통해서 비춰봅니다. 아침에 필사한 예레미야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 내 마음이 어떠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내 입은 주께 가깝지만 정작 내 마음은 먼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고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있는지 어떠한지 감찰하시는 주님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내 삶에서도 고넬료와 같이 어느 날 누군가를 만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내 삶에서도 천사가 찾아와 너의 구제와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그 하나님이 기억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넬료는 그의 가정이 이방인 최초로 복음을 깨닫고 구원을 받아 성령을 받게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의 이야기가 이방인에게 복음의 문을 활짝 여는 신호탄이 되었을 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위대한 깨달음을 줄 수 있게 될 줄도 몰랐을 것이고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가 수천 년에 걸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제에 힘쓰고 경건한 삶을 살았던 기도의 사람 고넬료, 별로 특별해 보이지도 않던 그의 이야기가 이 아침에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게 됩니다. 고넬료와 닮았다 생각되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추운 겨울 새벽 아침 새벽기도의 발걸음을 재촉하여 걷는 사람들, 주말 이른 아침에 피곤한 몸으로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새벽용사와 같은 사람들, 선교지에 장학금을 보내기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기도, 간식준비 음식준비 무거운 카메라 영상장비 악기등을 들고 오기도, 먼 곳에서 찾아와 위로해 주기도, 선교사를 쉴 수 있는 공간을 내어 주기도 선교지에 물품을 보내기도, 바쁜 일상에 하루에 한 장씩이라도 성경을 읽기 위한 노력과 그 밖에도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구제와 경건과 기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 노력과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오늘날 또 다른 고넬료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하나님, 고넬료는 그가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 옳다고 믿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구제하고 기도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그의 결정은 참으로 옳은 것이었고, 그래서 그는 매우 용기 있고 지혜롭고 복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바라보면서도 나에게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보여주실까, 누구를 만나게 하실까, 무슨 일을 하게 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나게 하신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게 하시고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는 것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내 마음에 주시는 소망을 깊이 묵상하고 내게 주시는 생각을 고민하고 내게 주시는 감동을 따라서 오늘도 발걸음을 움직입니다. 내 존재 안에서 위에서 함께 계시는 성령님을 바라볼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