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얼마나 따뜻한 마음의 예수님이신지요 본문
2024, 2. 21. Wed
(파란만잔, 정동)
하나님, 아침에 새벽기도마치고 비 오는풍경을 보고 싶어서 2층 창가가 있는 카페에 왔습니다. 아름드리 촉촉하게 내리는 비를 보며 사순절 새벽기도에서 들었던 문둥병을 고치시고, 백부장의 하인의 중풍병을낫게 하시고,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떠나게 하신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율법에는 부정한 문둥병자를 만질 수 없지만 예수님은 문중병자에게 손을 대셨습니다. 백부장이 어떤 믿음을 보이실지 아셨지만 백부장이 말씀만 하면 낫겠다고했을 때 몰랐다는 듯이 크게 놀라시며 칭찬하셨습니다. 그는 이방인인 로마인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장모는 고쳐달라고 하지도 않으셨지만 그에게 가서 손을 잡아 낫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따뜻한 마음의 예수님이신지요. 문둥병자인 나에게 손을 대었을 때 얼마나 놀랐을까요. 아무도 나를만질 수 없고 만져서도 안되는데 나에게 직접 손을대셨을 때 그 감촉에서 얼마나 따뜻한 평안함과 위로를 느꼈을까요. 열병으로 정신이 혼미한 나의 손을 잡아 주신 그 예수님의 손길에서 얼마나 큰 평안을 느꼈을까요. 바디메오의 눈에는 예수님이 침을 뱉어 흙을 진이겨서 발라주셨습니다. 내 눈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 촉감이 얼마나 신비롭게 느껴졌을까요. 바디메오에게는 그 정성스러운 손길은 아이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는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문둥병이 낫고, 열병이 떠나고, 눈이 떠지는 것보다 그들의 마음속에 평생 깊이 남아 있었던 것은 예수님의 손길로 인한 마음의 치유였을 것입니다. 몸의 감촉으로 기억하는 그 예수님의 따뜻한 손길이 그들의 삶에 능력이 되어 평생 예수님을 기억하며 예배하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참 좋으신 예수님, 비 오는이 아침에 예수님을 기억하고 묵상하며 진한 추억에 잠겨봅니다. 이 떡과 잔을 나누면서 나를 기억하고 기념해 달라고하신 예수님… 저는 오늘 커피 한잔과 빵 한 조각을 먹으며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 얼마나 아름다운 분이신지 예수님이 계시니 너무 좋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니 어린아이처럼 저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게 됩니다. 하늘로서 내려오는 아침의 평안함을 느껴봅니다. 이 마음을 어느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아멘.
'2024년의 모든 이야기 > 2월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으로 알려주신 세번째 교훈 (0) | 2024.08.21 |
---|---|
밤새 내린 눈이 쌓여있습니다 (0) | 2024.08.21 |
제 마음이 안이해져 있었습니다 (0) | 2024.08.21 |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0) | 2024.08.21 |
위대한 초인이고 크리스찬일 것입니다 (0) | 202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