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품격있는 신앙 5 본문
2024, 8.30. Fri
(@Holy Spirit; 품격 있는 신앙 5)
하나님, 주님이 주신 소중한 새 날이 밝았습니다. 밤새 무사히 또 이렇게 아침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고 은혜임을 고백드립니다. 주님이 밤새 우주의 질서를 잡고 계시니 이렇게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일어나 기도와 묵상을 하고 아침기도운동을 하러 나갔습니다. 몸이 무겁고 하기싫다는 내 안의 외침이 있었지만 뿌리치고 과감하게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참을 뛰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어 들어오니 몸이 너무 개운하고 잘했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아침에 주신 작은 기쁨의 선물이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침조깅에 이름 붙인 ‘기도운동’, 오늘도 스쳐 지나가는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숨이 차오르는 고통이 있으니 더 간절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저 영혼을 기억하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려니 그 표정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하나같이 굳은 표정이고 어떤 사람은 이마의 깊이 파인 주름만큼 삶의 굴곡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들 힘겨운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내느라 고생이 많으시겠다 생각하며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내 마음도 이러한데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이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실까 헤아려 보니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나님, 얼마 전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과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은 물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중간평수의 아파트가 있어야 하고 중형차가 있어야 하고 예금은 얼마가 있어야 하고 연봉은 얼마여야 하고 일 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을 가야 하는 그런 것이었고 서양인들은 나의가치 있는 삶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 페어플레이를 하고 부정과 불의에 저항하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중산층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는 정말 힘겨운 시간을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늘 눈치 보고 긴장을 하며 살아야 했고 모든 것이 폐허가 된 국가를 재건하여 잘 살아보려 정말 밤낮 열심히 일한 나라였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물질적 가치를 붙들고 살수 밖에 없었던 나라에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셔서 절대적인 빈곤이 없는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지만 우리 안에는 여전히 물질에 대한 높은 가치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상대적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청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기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가 극에 치달아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저도 때로는 생각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아찔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하나님이 이 나라를 여전히 깊이 사랑하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 아침에도 새벽기도에 나와서 하늘을 향해 부르짖으며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기를 소망하며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늘 소망을 가지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의인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가 더욱더 아름답고 품격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풍요로움을 가지고 감사함으로 가치 있는일에 힘쓰는 보다 성숙한 나라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먼저는 이 나라의 성도들이 품격 있는신앙을 가지고 품격있는 삶을 살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녀들에게 물질보다는 믿음과 신앙을 물려주고 삶의 예배와 아름다운 간증을 물려주고 세상의 가치가 아닌 성경적 가치로 살아가는 삶의 열매를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일한 박사와 같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성숙함과 자녀들도 부모의 도움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며 오직 하나님이 주신 힘과 지혜를 의지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그런 품격있는 신앙을 삶으로 살아내는 그런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들 이 나라를 한층 더 성숙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게 이끌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사람은 욕심이 끝이 없고 끊임없이 비교하며 불행해지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그것을 너무 잘 알게 되었습니다. 늘 행복지수 1등이었던 부탄이라는 나라가 최근 들어 90위권으로 떨어지게 된 것은 휴대폰이 보급되고 SNS를 하면서 다른 삶을 보기 시작하면서 부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너무 잘 이해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행복이 되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나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해있고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이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져 있으니 세상의 것이 너무 작게 보이고 나는 참 행복하다는생각을 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보물이고 내 안의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나는 이 보물을 물려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물질이 아닌 썩지 않는 보물, 그것이 참 보물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질그릇 같은 내 안에 그 아름다운 보물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 보물이 나를 품격 있는 신앙의 삶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라 고백합니다. 이 아침에도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전도서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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