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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모든 이야기/10월의 편지

보는 영성 믿는 영성

에버모닝 2024. 10. 10. 06:44

2024, 10.10. Thu
(@Holy Spirit; 보는 영성 믿는 영성)

하나님, 이 아침 새벽을 깨우는 영혼의 외침과 성령의 음성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하여 주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 역사하시는 주님, 지금도 온 땅을 두루 살피사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자에게 능력을 베푸시는 그 놀라운 전능하신 하늘의 아버지 앞에 겸손히 나아옵니다. 누구든 주 앞에 오는 자는 그 권위의 능력에 압도되어 엎드려 죽은 자와 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온 천지만물은 두려워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 앞에 감히 버틸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불꽃같은 눈과 해가 힘 있게 비추는 것과 같은 영광의 얼굴을 볼 때, 너무 밝고 너무 커다랗고 너무 거룩하고 너무 아름다운 아무런 점도 흠도 없는 그 모습 앞에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죄가 없는 완전무결한 것을 본 적이 없어 내가 더럽고 추하고 냄새나는 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본 거라고는 나 밖에 없고 불완전한 사람들 밖에 없으니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정도면 괜찮다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무슨 죄인이냐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나에게 뭐라고 하면 내가 뭐 어때서 나 정도면 훌륭한 거야라고 대답했습니다. 오줌 싸고 똥 싼 바지를 입고 그 위에 그래도 똥은 안 묻은 코트를 입어 덮었습니다. 그것이 나의 의이고 나의 자랑이고 나의 자존감이었습니다. 더러운 옷과 같은 나의 의를 자랑스럽게 입고 있었는데 주님 앞에 나아가니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너무 더럽고 냄새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창피해서 빨리 그곳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성경을 보고 기도를 하고 묵상을 하면서 참 놀라운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거룩하고 아름다운 주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더럽고 추하고 냄새나는 제가 어떻게 그 깨끗하고 순결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으며 오물이 잔뜩 뭍은 발로 어떻게 천국을 디딜 수 있겠습니까. 밧모섬의 요한이 주님을 보았을 때 죽은 자와 같이 엎드러져 나는 죄인입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참 두려운 일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볼 때, 네 맞습니다. 세상과 온 우주를 심판하실 분은 주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수 있는 권위와 능력을 가지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더러운 자 추하고 냄새나는 자를 사랑하신 주님,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는 그 더러운 것을 예수님의 보혈로 씻으셨고, 주님의 의로 옷 입혀 주셨습니다. 이제는 나의 의가 아니고 나의 공로와 자랑도 아닌 오직 주님의 의로 창조주 하나님 거룩하신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복이 있으니 이제 천국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가 없다 하셨는데 저는 제가 건강하다 믿었고 그래서 아무런 도움이 필요 없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죽음의 문턱에서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살려달라고 주님을 불렀을 때 주님이 저를 치유해 주시고 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 세계 최강대국이라고 하는 나라에 엄청난 허리케인이 몰려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허리케인으로 200명의 사상자가 난 후에 더 크고 강력한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순방을 취소했고 시장은 도시를 떠나라고 권고하면서 남는 사람은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백발의 기상캐스터는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 어느 누가 이 거대한 허리케인에 맞서 싸울 수 있겠습니까. 어느 누가 집을 날려버리는 엄청난 강풍과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줄기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어느 누가 하늘 높이 몰려오는 쓰나미를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종교보다 유전공학과 사이보그와 같은 과학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희망이라고 이야기하는 세계적인 석학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옳다고 하면서 그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성과 저성이 발달하고 과학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이제는 인간이 지적설계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원하는 품종의 동물과 식물을 만들 수 있고 지금보다 더 똑똑하고 힘세고 오래 사는 인간을 만들 수 있는 과학기술이 있으니 이제는 사람이 신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화산과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고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죽었습니다. 대형 산불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빙하가 녹아내려 땅이 잠기고 있습니다. 너무 덥고 너무 추운 극과 극의 날씨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혹시 지구가 태양과 너무 가까워지거나 너무 멀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혜성과 충돌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과학기술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 세계적인 석학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 책들도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을 믿기를 선택하겠습니다. 폭풍우를 꾸짖어 잠잠케 하신 예수님을 믿기로 선택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된 낡고 쾌쾌 묵은 성경 읽기를 선택하고 상상력으로 만든 것이라는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저는 인류의 미래가 과학기술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사랑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도 보고 있으니까요.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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