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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3월의 편지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은혜의 영성

에버모닝 2025. 3. 12. 09:34

2025, 3.12. Wed
(@Holy Spirit;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은혜의 영성)

하나님, 이 아침에 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가 가장 많은 생각과 마음을 많이 쓰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또 오늘을 살게 하셨으니 일어나 밥을 먹고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내 마음과 감정이 늘 좋을 수는 없고 언제나 한결같을 수도 없으니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조금은 멀리 떨어진 것 같은 나 자신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기도하는 자리인 것을 알게 됩니다. 조금은 흐트러진 것 같은 나의 삶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기도하는 자리인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마음이 이전 같지 않고 의욕과 열정이 이전 같지 않을 때 나의 삶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기도의 자리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나 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나의 삶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기도의 자리뿐인 것을 느낄 때에 그 순간 주님의 은혜가 있음을 고백드립니다.

문제가 복잡해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겠구나 생각될 때, 나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도 나의 도움이신 주님을 기억하게 된다면 그 순간에 주님의 은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탕자가 아 나는 이제 회복 불가능하겠구나 하며 주저앉아있을 때에 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는 것은 그에게는 그때가 은혜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은혜는 늘 그렇게 물이 흐르듯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는 망했구나, 나는 할 수 없구나, 내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가 없구나, 큰일 났구나 하며 깊은 구렁텅이로 떨어지듯이 내려갔을 때 하나님의 은혜는 기다렸다는 듯이 위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레미야가 깊은 구덩이에서 물이 차올라 숨 쉴 수 없게 되었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게 되었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구덩이 속의 은혜인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눈이 높은 것도 마음이 높아져 교만한 것도 죄라고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이 은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내가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한 것인 줄 믿습니다. 그래서 악인이 형통한 것이 죄라고 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은혜를 모르는 악인이 형통할 때 그 마음이 더욱 높아져서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가 미칠 수 있는 희망조차 없게 되는 것이 죄이고 악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은혜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비가 오지 않는 밭과 같은 것임을 알게 됩니다. 바닥이 갈라지고 땅이 황폐해져 아무것도 심을 수 없는 쓸모없는 불모지가 되는 것과 같은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에 있다는 것은 밭에 비가 내리듯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비옥한 땅이 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오늘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어떻게 올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되는 일들이 내 앞에 있을 때, 고개를 숙여야만 할 때, 어깨가 처지고 짐이 무거워 주저앉을 수밖에 없을 때, 마음이 곤고하여 목마르고 갈급할 때, 뒤쳐지고 가라앉고 있다고 생각될 때,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할 때, 그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지켜볼 때, 하나님의 사람들 특히 목회자 사역자 선교사 분들의 삶을 멀리서 볼 때에 가장 큰 특징은 그분들은 은혜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늘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은혜를 주시려고 고난을 주시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슴속에 담아놓은 깊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환경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은혜를 안다는 것이 큰 능력이라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담대함이 있어 외칠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참고 인내할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용서할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화해할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섬길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결단할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헤아릴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고,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기를 낮출 수 있고, 그래서 은혜를 아는 사람은 정오의 해처럼 밝게 빛나며 보석처럼 아름답고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빛나는 아름다움이란 영혼의 아름다움이고 영혼이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보게 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잘 보시는 분은 주님이심을 고백드립니다. 주님 보시기에 생명력 있게 밝게 빛나는 존재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깊이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일 것입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르는 그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내게 더 많이 부어 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나의 곤고한 마음에도 불안한 마음에도, 나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운 마음에도,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하는 마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질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크리스천의 삶이란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은혜의 하루를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을 고백할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