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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도편지
2024, 11.14. Thu (@Holy Spirit; 목요일 아침의 좀 더 깊은 영성) 하나님, 이 아침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은혜의 부스러기’ 입니다.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께 가서 딸의 병을 고쳐달라 했을 때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주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셨지만 여인은 비록 개라도 그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그 여인의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열두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내 병이 낳겠다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그렇게 간절한 자에게 흘러가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임을 보게 됩니다. 새벽에 3년 전에 쓴 기도편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은혜의 부스러기라도 떨어뜨려주시..
2024, 11.13. Wed (@Holy Spirit; 수요일 아침의 영성) 하나님, 오늘 이 아침을 주님께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보통 QT라고 하는 Quiet Time 이라는 것이 있는데 사실드린다는 것에는 Quality Time 이 더 좋은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 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란 뜻의 quality time은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아침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그렇게 집중해서 하나님과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에 집중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계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릅니다. 가족과 친구와 같이 그렇게 날마다 하나님과 매일 새벽 아침 만나..
2024, 11.12. Tue (@Holy Spirit; 화요일 아침의 영성) 하나님, 이 아침에 주님의 임재 앞에 잠잠합니다. 주님께 무슨 기도를 드려야 할지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알지 못해 잠잠합니다.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세상을 미혹하던 사탄을 결박하여 무저갱에 가두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두려움과 경이로움 속에 잠잠하게 됩니다.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것을 알게 하리라,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고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라 하시며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다 하신 하나님 말씀 앞에 잠잠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그런 분이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제 눈앞에 펼쳐진 노랗게 단풍이 든 가로수 길..
2024, 11.11. Mon (@Holy Spirit; 월요일의 영성) 하나님,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기억함으로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날씨를 주셔서 감사하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앞에 살아있는 있는 사람들을 보며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을 보며 왠지 모르게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며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계단을 오르기도 내려가기도 할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하루를 살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 영의 귀를 열..
2024, 11.10. Sun (@Holy Spirit; 주일의 영성) 하나님, 주일 아침입니다. 새벽에 교회에 와서 조용히 신명기 9장 말씀을 읽는 중에 눈시울이 붉어져 울컥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낙자손을 물리치시고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차지하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공의롭고 정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악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그럴만한 선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라 하신 이스라엘은 모세가 그들을 알던 날부터 항상 하나님을 거역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범죄로 인해서 노하셔서 그들을 진멸하려 하셨으나 모세의 중보로 뜻을 돌이키시고 그들을 용서하시고 ..
2024, 11.9. Sat(@Holy Spirit; 주말의 영성) 모든 날들의 주인이신 하나님, 모든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모든 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이 아침에도 감사드립니다. 내가 속하여 있는 시간과 공간 안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간순간 스쳐지나는 생각 속에서 나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고, 내가 느끼는 감정속에서도 하나님의 호흡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에게 물을때 나는 하나님의 세계에 이렇게 존재하는 자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날때 하나님 아침이 되었습니다 외치며 잠에서 깨어 오늘은 주말이네요 주말이 되니 좋습니다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을 살아갈때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기..
2024, 11.8. Fri (@Holy Spirit; 함께하는 영성) 하나님, 오늘도 새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겨울로 들어선 쌀쌀한 날씨에 길을 걸으며 숨 쉴 때마다 가슴이 시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의 날씨가 다른 것처럼 매일 걷는 길이 다르고 매일의 말씀이 다르고 기도가 다르고 매일 새로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매일의 새로움 속에서 알 수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 중 광활한 우주에 덩그랗게 떠있는 지구가 떠올랐습니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어마어마한 덩어리가 떠서 움직일 수 있을까. 태양과 달과 행성들과 별들이 어떻게 저렇게 떠서 일정한 속도로 일정한 궤도를 따라서 움직일 수가 있을까. 생각할수록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