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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의 영성

에버모닝 2024. 11. 12. 09:07

2024, 11.12. Tue
(@Holy Spirit; 화요일 아침의 영성)

하나님, 이 아침에 주님의 임재 앞에 잠잠합니다. 주님께 무슨 기도를 드려야 할지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알지 못해 잠잠합니다.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세상을 미혹하던 사탄을 결박하여 무저갱에 가두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두려움과 경이로움 속에 잠잠하게 됩니다.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것을 알게 하리라,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고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라 하시며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다 하신 하나님 말씀 앞에 잠잠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그런 분이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제 눈앞에 펼쳐진 노랗게 단풍이 든 가로수 길이 바라봅니다. 오늘도 제가 걸어야 할 길이 있습니다. 오늘 나의 삶의 소리가 빈들에서 외치는 소리처럼 주의 길을 예비하는 소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곳에도 있고,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곳에도 있고, 오병이어로 오천명이 배불리 먹는 곳에서 있고, 새벽 해안가 숯불을 피우고 떡을 굽고 계신 예수님과 말없이 앉아 있는 곳에도 있고, 은과 금은 내가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며 손을 잡아 일으킨 앉은뱅이가 다리에 힘이 들어가 일어나 걷는 곳에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있는 곳이 미움과 다툼보다는 용서와 화합하는 곳이 될 수 있기를 원할 때, 내 안에 하나님의 것으로 가득 차서 나누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용서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기를 소망해 봅니다. 하나님의 것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깨끗한 그릇이 될 수 있기를 원하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고 욕심으로 눈멀지 않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짧은 삶을 돌이켜 볼 때 꼭 일등을 하지 않아도 되고 조금 손해를 보는 것도 괜찮고 이기는 것이 좋지만 지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대적해서 이겨야 하는 유일한 것은 사탄 마귀 악한영들과의 영적 싸움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삶을 살면 살수록 참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에 숨겨놓으신 비밀을 날마다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가는 삶은 재미가 있는 삶입니다. 때로는 큰 위기에 직면하기도 하고 험난한 산길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야 하기도 하지만 고개를 넘었을 때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평안이 있고, 고통 중에는 더 큰 위로가 있으니 그것이 하나님이 설계하신 인생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작은 삶을 감사함으로 잘 살아낼 수 있게 해달라고,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계획한 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는 것을 보았을 때 내가 인생의 주인은 아닌 것 같다고, 모르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여전히 많은 것을 보았을 때 나를 믿고 사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그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명철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 지식과 경험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며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사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대화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님의 감동을 느껴봅니다. 내 생각과 마음속에서 함께 하시는 나의 모든 존재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동행합니다. 그래서 난 행복하다 삶이란 재미있고 아름답다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밀인 것입니다.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이와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 또는 네가 만든 것이 그는 손이 없다 말할 수 있겠느냐 “ (이사야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