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Great is Thy Faithfulness 본문
2024, 11.22. Fri
(@Holy Spirit; Great is Thy Faithfulness)
하나님, 이 아침 고개 들어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Great is Thy Faithfulness 오 신실하신 주‘ 찬양을 기억하게 됩니다. 언젠가 읽었던 이 곡의 찬양 시를 썼던 어떤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려보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매우 총명하여 주목받던 사람이었지만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그 후로 평생 동안 건강문제로 어떤 것도 제대로 이루어 낼 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고백은 하나님은 신실하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힘겨운 삶을 살았지만 그의 생애에서 1200편이 넘는 시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의 삶의 말년에 쓴 Great is Thy Faithfulness를 통해서 그가 경험한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었는지 너무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통 속에서 더욱 빛나는 진주와 같은 삶의 고백이 하나님의 위대함을 나타내고 있으니 이것은 세상이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만약 하나님을 믿는 것이 단순히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방편이라면,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믿음이라면, 그곳에서는 하나님의 위대함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이란 비록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이지만 그곳에서 깊고 깊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하나님을 향한 고백의 열매가 맺히고, 그곳에서 모든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놀라운 이야기가 꿈결처럼 흘러가는 그런 것이라 믿습니다. 다윗이 위대하고 그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그의 삶에 큰 고난이 있었고 실패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베드로에게도 예수님을 부인하는 실패가 있었고, 바울에게도 하나님의 사람을 앞장서서 박해했던 부끄러운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예전에는 몰랐지만 불완전한 인생을 보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민족을 구하고 생명도 연장되는 놀라운 은혜의 하나님을 경험한 히스기야였지만 그의 교만과 실수로 인생의 마지막에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보고 주변을 둘러볼 때에도 완전한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큰 업적을 남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유력자이고 존경받는 사람이지만 끝까지 아무런 흠이 없이 마무리하는 것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것이 인생이고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삶이 아름답다 느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의 실패이고 불완전함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모든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 저 또한 오늘도 불완전한 모습으로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부끄러운 생각과 부끄러운 일들을 하면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실수도 많이 하고 상처도 주고받으면서 고난과 실패를 경험하며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깊은 좌절과 절망감 속에서 살기도 해야 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완전한 저의 소소한 삶이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안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의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게 하시니 그것이 하나님의 위대함입니다. 성경은 온통 실패자의 이야기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모든 인물이 그렇게 부끄럽고 불완전한 모습이었는지 어쩌면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세상에서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도 하나님을 믿는 불완전하고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고 너무 좋으신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저는 그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과 영광에 걸맞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끝까지 붙들고 포기하지 않으시니 그것이 하나님의 위대함입니다. 이런 자를 오래 참고 기다리시니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의 인격입니다. 그래서 아직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 또한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시다 고백할 수 있고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신 분이시다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그런 분이십니다. 비록 세상에서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때가 많지만 이 짧은 인생 경험한 하나님은 너무 놀랍고 위대한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를 보지 마시고 하나님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삶을 보지 마시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불완전함을 보지 마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Great is thy Faithfulness 오 신실하신 주, 이 찬양은 그 후에 빌리그래함 목사님을 통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수많은 성도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찬양이 되었습니다. 이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루셨는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아니며 무엇일지를 기억하며,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 (이사야 6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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