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6. Fri
(@Holy Spirit; 내 안의 소망의 이유를 묻는다면)
하나님,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는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내 안에 있는 나의 소망이 무엇일까요. 지금 누군가 너의 소망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소망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더 알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세계를 더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인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은 이제서야 그것들을 조금싹 맛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니라 하셨던 것처럼 주님의 선하심도 조금 맛보았고 그 능력도 그 은혜와 사랑도 그 아름다움도 그 거룩하심도 조금씩 맛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영의 세계와 그 놀라운 하나님의 모든 세계를 조금 더 맛보아 알고자 하는 마음의 소망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체의 신비, 정신세계의 신비,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과 생각들을 보며 이렇게 심오한 존재를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모든 창조의 세계를 어찌 다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발견하면 할수록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구나 다 알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천자문의 첫 번째 네 글자에서 왜 하늘을 검다고 했을까 왜 땅을 누렇다고 했을까 어린 시절부터 고민했던 어떤 학자가 그것을 깨달아가는 이야기 속에서도 아흔 살 가까이 살면서 연구를 했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고백 속에서도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 복음을 알고 교회를 알고 말씀을 아는 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고, 세상의 이치와 인생과 삶의 비밀을 조금 더 알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제 보니 결국은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죽음이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니 참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문을 향해서 오늘도 한 걸음씩 가고 있는 나 자신을 볼 때에 내 안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외와 존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살면 살아진다는 이야기처럼 못할 것 같고 못 이길 것 같은 시간도 결국에는 살아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죽고 싶다고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디에 마음을 두고 어디에 정착을 할 것인가, 어느 지역에 집을 짓고 누구를 믿고 의지하며 살 것인가, 누가 나를 헤칠까 가진 것을 잃어버릴까 빼앗길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의 연속인 것이 인생인 것을 보며, 가장 지혜로운 선택은 하나님께 정착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이 지혜이고 능력이고 참된 복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조금 더 나아봤자 거기서 거기이고, 조금 더 커봤자 도토리 키재기 같은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조금 더 가져봤자 바다의 물방울이고, 한 번 더 이겨봤자 뫼비우스의 띠이고 오뚝이 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간디의 비폭력 시위처럼 아무리 많이 넘어뜨리고 쓰러뜨려도 끝없이 밀려오는 인파와 같은 것이 삶이고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아는 지혜로 세상을 바라볼 때에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게 되는, 낮아지려 하는 자는 높아지고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는, 흩어 구제하여도 부하게 되고 과도하게 아껴도 가난하게 되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약할 때 강함 되고 죽음으로 승리하게 되는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될 때에 자유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믿음으로 산을 옮기고, 믿음으로 성벽을 무너뜨리고, 믿음의 능력으로 역사를 이루어 가는 것, 사랑으로 허다한 허물을 가리고, 사랑으로 철벽과 같은 마음의 성을 무너뜨리고, 사랑으로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창조한 진정한 세상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내 힘으로 싸워서 이기고 짓밟고 억누르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내가 강해야만 된다는 신기루를 쫓아가서는 절대로 승리할 수도 참 평안을 누릴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고백은 세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편의 수많은 고백은 매우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지만 그 안에 놀라운 능력과 평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런 고백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그때에도 지금에도 수천년동안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은 비밀인 것이고, 감취인 보배를 찾는 것처럼 모든 소유를 팔아 진주를 사고 땅을 사는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바보 같아 보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종종 부자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일반인들과 다르게 무엇에 가치를 두고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그와 같이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다른 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난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너희 안에 소망의 이유에 대해서 묻는 자들의 위해서 답을 준비하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나의 소망은 무엇이고 그 소망의 이유가 무엇인지 묵상할 때에, 죽음이 끝이 아닌 것을 알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죽음 뒤의 세상을 볼 수 있는 지혜와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지혜를 기억할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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