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 건강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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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5월의 편지

정신이 건강한 영성을 기억할 때에 3

에버모닝 2025. 5. 9. 08:47

2025, 5. 9. Fri
(@Holy Spirit; 정신이 건강한 영성을 기억할 때에 3)

하나님, 오늘은 흐린 아침입니다. 곧 비가 쏟아질 듯 잔뜩 흐려있는 하늘을 보면서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블로그를 만들 때 이것저것 정보를 넣어야 하는데 블로그 닉네임을 정해야 해서 뭐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에버모닝’이라고 지었습니다. 이름을 짓는 것은 그것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름을 부를 때에 비로소 살아있는 내가 되었다는 표현처럼 생명을 주는 것과 같은 그 작업이 참 의미 있고 재미있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는 아침을 맞이하는 파수꾼과 같은 일상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유익이고 감동인지 모릅니다. 늘 푸른 에버그린이 있다면 늘 언제나 변함없는 아침의 에버모닝이 있습니다. 성실하신 하나님 우리가 진멸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침마다 새롭다고 한 고백처럼 아침은 하나님의 속성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매일의 선물과 같은 아침에 만나는 하나님과의 일상은 보석처럼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 고백하게 됩니다.

그 블로그 설명에는 ‘… 일기장과 같은 이 기도편지를 통해서 몸과 마음, 정신과 영혼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때에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며 새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그 소망처럼 나는 몸과 마음, 정신과 영혼이 건강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 하나님께 여쭈어봅니다. 자주 하는 고백 중에 내 생각 속에 함께 하시고, 내 마음에도 함께 하시고, 내 영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하나님의 존재가 그렇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찬양 가사처럼  And everyday we’re changed into Your image more and more, yes by the cross we’ve truly been transformed 십자가로 인해서 날마다 주님의 형상으로 닮아가는 진정으로 변화된 삶이 믿는 자에게는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 능력이란 하나님의 존재에서 나오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철이 철을 날까롭게 하고 친구가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듯이 하나님의 존재는 나를 변화시켜 날까롭고 빛나게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내가 얼마나 불완전하고 연약한 자였는지 알게 되고 사람이란 얼마나 깨지기 쉬운 존재인지 기억하게 됩니다. 어떤 유력 정치인이 가난한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후에 공장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고 열악한 환경 속의 억압으로 인해서 어린 그 마음에 분노를 담고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렇듯 사람이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오는 모든 날 동안에 억압과 차별과 다양한 압박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의 상처와 아픔으로 인해서 크고 작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정신질환과 성격장애로 인해서 어려움 속에 있는지를 기억하게 됩니다. 지난날의 나의 모습 속에서도 우울증과 때로는 자기애적인, 때로는 공격적이고 무차별적이기도, 때로는 열등감과 우월감과 감정의 기복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도 자유롭지 못한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교회에서까지도 불완전한 나와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갈등과 상처와 어려움이 늘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이란 그렇다는 것을, 또한 불완전한 인간 사회라는 것이 그런 모습이라는 것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때로는 내가 왜 화가 날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 왜 치밀어 오르는 것이 있을까, 나의 본심과는 다르게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하고 무책임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볼 때에 때로는 메타인지가 부족하여 나 나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상황들을 볼 때도 있고, 이렇게 인식과 생각이 다르구나 하는 벽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도 겪고 고민하며 살고 있겠구나 생각을 하게 될 때에,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신앙이라는 것은 나를 볼 수 있는 힘이고, 성숙도 그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신앙이란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은혜이고, 성숙도 그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돌이켜 보면 하나님과의 만남,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 후에 참 많은 것이 변화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피상적인 하나님의 존재가 실체가 있고 교통하심과 영향이 있는 존재로 변화되는 것이 내 삶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지금도 기억하는 미국에서의 어느 날 저녁이 있습니다. 혼자 나와서 어두컴컴한 동네를 걸으면서 하나님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순간 ‘사실 저 너무 힘들었거든요 ‘ 하며 이야기할 때에 눈물이 마구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에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은 그런 나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의 하나님은 늘 그런 존재이셨습니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가면 좋을지 내 감정과 기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가끔 불평도 하고 짜증도 내지만 그것이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냥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고 그런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받아주고 보듬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에 그것은 정말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출산을 한 딸을 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 힘겹게 앉아 있는 딸을 안아주며 내 아기가 아기를 낳았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비록 내가 나이가 들어 아버지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어도 나는 여전히 내 아버지의 아기일 수밖에 없고, 세월이 아무리 많이 지나도 내가 아무리 많은 나이를 먹어도 나는 여전히 영원히 한없이 어린 하나님의 아기이고 하나님은 영원히 나의 아빠 아버지라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내 영혼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마주할 때에 그 따뜻한 사랑과 그 영광과 능력 앞에 나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것이 내 심장과 마음을 감동하게 하고 내 생각을 변화시키고 내 상처를 치유하고 내 정신을 건강하게 하여 조금씩 하나님을 향해 변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모의 행동과 말투까지 흉내 내는 아이처럼 그렇게 아버지를 매일 보며 함께 동행할 때에 나는 아버지의 형상을 닮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 깊은 물 같은 모략을 명철한 자는 길어낸다 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알고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심오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렸을 때에는 생각하는 것과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지만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얼굴을 마주하여 보듯이 선명히 볼 수 있다고 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지혜가 올 때에 눈으로 보지 않아도 선명하게 깨닫고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의 풍요함이요라고 고백하였던 사도바울처럼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과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인 말씀과 하나님의 복음과 그분의 뜻과 계획과 언약은 참으로 놀랍고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아버지 하나님을 비 오는 하늘 위로 바라볼 때에,

이 아침에도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