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2. Mon
(@Holy Spirit; 커피 한잔 속에서)
하나님, 어제는 흐린 날을 오늘은 맑은 날을 주셨습니다. 해가 힘 있게 비추는 것과 같다고 하신 주님의 모습을 떠오르는 태양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신성을 만물을 통해 밝히 보여주셨으니 핑계할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을 매일의 아침의 풍경 속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도여행은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행이고 하나님의 신성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여행입니다. 매일 길을 걸으며 발걸음마다 정성스럽게 내려놓으며 드리는 기도는 땅을 흔들어 진동하게 하는 능력의 기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육체와 영이, 내 생각의 지성과 내 마음의 감성이 조화롭게 하나가 되는 것이 기도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을 때에 이 아침도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이른 아침 지하철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천국을 가고 싶다 오늘은 유난히 더 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40년은 더 살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 삶도 좋겠지만 그래도 천국의 삶이 훨씬 더 좋으니 그곳에 가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젠가 대학시절이 떠오릅니다. 대형 신축호텔이 다 지어져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을 때에 컴퓨터와 포스기계 등 고가 장비가 잔뜩 들어 있는 방하나를 지키는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단기 알바였고 어렵지는 않았지만 주일에도 일을 해야 했습니다. 주일 아침에 알바를 하러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찰떡 한 개와 포도주스 하나를 사가지고 가서 혼자서 찬송 부르고 성경을 읽고 떡과 잔을 먹으며 성만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면서 나를 기념해 달라고 한 예수님을 기억했습니다. 기억하는 것이 목적이니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과 대속과 죄 사함의 구원을 감사하며 성만찬 예배를 드렸는데 당시 제 마음속에 큰 기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언젠가 아펜젤러 선교사님 기념관에서 유품 중에 휴대용 성만찬 용기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즉석 해서 성만찬을 드릴 수 있도록 가지고 다니셨나보다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공부를 하다 보니 성만찬에 대해서 학자마다 해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만찬을 드릴 때 그 떡과 잔이 실제적으로 주님의 몸과 피로 변하게 된다는 해석부터 단지 상징이라고 하는 해석까지 다양하지만 이러든 저러든 예수님을 기념할 수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밥을 먹을 때에도 커피를 마실 때에도 예수님을 기억하고 주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를 생각하고 주님을 기념할 수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을 위해서 흘리는 바 주님의 피 곧 새 언약의 피인 것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밥먹듯이 늘 언제나 자주 주님을 기억하는 삶, 그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후로도 종종 혼자서 떡과 잔을 하면서 예배들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주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한다 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 하나님을 기억할 때에, 이 아침에도 커피 한잔 속에서 주님의 흘리신 피를 기억하며,
오늘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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