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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5월의 편지

정신이 건강한 영성을 기억할 때에 4

에버모닝 2025. 5. 19. 10:18

2025, 5. 19. Mon
(@Holy Spirit; 정신이 건강한 영성을 기억할 때에 4)

하나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작년의 마지막 날과 올 해의 첫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도편지와 새해를 시작하는 기도편지를 썼던 때가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5월의 중턱에 와 있습니다. 이제 한 달만 지나면 올해도 절반이 지나갑니다. 내 삶의 중심은 매일 아침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기도와 묵상, 그리고 이 기도편지가 제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나를 이끌어가는 힘이고, 내가 움직이는 엔진과 같은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것인 줄 알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좋은 네트워크와 혹시 어떻게 연결될지 모르는 기회를 찾아서 움직여야만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이 그런 것이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끌려다니는 것이었고 소모적이며 성숙하지 못한 것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그렇고 내 삶에서 두 다리를 굳건하게 땅을 딛고 있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에 의해서 외부의 힘에 의해서 끌려다니지 않고 오히려 끌어오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하나님과의 견고한 믿음과 신뢰와 사랑의 관계가 있을 때에 내게 그런 힘과 능력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불완전한 세상에서 내가 자라온 환경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모님도 완전하지 못하니 자식을 키우면서 잘 몰라서 실수를 할 때도 있고, 알게 모르게 억압을 할 수도 크고 작은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불만족스러운 시절을 보낼 수도 있고, 때로는 학대를 받을 수도 있고, 비교를 당하기도 언어폭력에 시달리기도 때로는 내가 알지 못하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성인이 된 후에도 성격적으로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성장과정 중에 사회생활 중에도 실패와 고난과 배신과 상실을 통한 슬픔이 있기도 하는 것이 세상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것이 타락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웃고 있는 내면에는 다 말하지 못하는 이리저리 찢기고 깨진 자화상 같은 조각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인생을 너무 잘 아셨습니다.

하나님,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구원하시려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셔서 대신 죽게 하신 그 사랑이 가장 놀랍고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실제적인 내 삶에서는 주님이 내 안에서 살아계시다는 것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 기막힌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안에서 나와 동행하시며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친구가 되시고, 주인이 되시고, 왕이 되시고, 창조주가 되신다는 것이 참 놀라운 일입니다. 내 안에 계시니 내 내면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너무 잘 아시고, 나의 찢긴 상처와 슬픔과 고통과 부끄러움과 고민과 갈등을 다 보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님 앞에 서게 되면 모든 것을 다 알고 나를 꿰뚫어 보시면서 말씀하시니, 숨길 것도 없고 잘 보이려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잘못된 상황인식을 할 때가 많고 왜곡되고 삐뚤어지게 세상을 바라볼 때도 많지만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아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담대해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하시며 말씀하시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에서 주님이 하시는 말씀은 많은 부분이 그런 말씀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를 너무 잘 아시는 것이지요.

하나님, 내 삶에서 주님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난 시간들 주님과 함께 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불완전하고 형편없는 나를 조금씩 변화시키시고 깨닫게 하시고, 우월감과 열등감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끄집어내셔서 당당하게 마주하게 하시고, 욕심과 질투를 내려놓게 하시면서 결국에는 조금더 온전한 모습, 조금더 강하고 담대한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게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고 칭찬할 수 있고 박수 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셔서 지금도 내 안에서 일하고 계시는 주님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지난 수년의 시간 동안 매일 새벽에 기도하고 매일 아침 기도편지를 쓰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이 끝이 아니고 구원이 나를 한 번에 완전하게 변화시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의 일이 그렇듯이 성령의 열매도, 전도도 예배도, 사역도 그 모든 것도 내가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경험하여 알게 하셨습니다.  

사도바울도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라 하신 것처럼 지금도 나를 만들어 가시고 빚어가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내 안에서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조금씩 깨닫고 조금씩 변해가시기를 바라고 기다리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너무 유명한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은 사실은 나를 키우시면서 경험하시는 주님의 고백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큰 감사를 드립니다. 온유함으로 오래 참으심으로 시기하지도 질투하지 않으시는 온전한 사랑으로 나를 향해 모든 것을 참고 바라고 견디시는 그 하나님의 인격의 고백이 그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존감 없는 자에게 자존감을 주시고, 두려운 자에게 평안함을 주시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 자에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하시며, 무기력한 자에게 힘을 주시고, 타들어가는 고통이 있는 자에게 그 마음에 기쁨을 주시고, 목마른 자에게 생수를 배고픈 자에게 양식을 주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내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나를 존중해 주시고 예의를 다해서 대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기억할 때에 Beautiful Savior이시고 Wonderful Counselor 이신 주님께 감사하며,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