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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5월의 편지

보석을 발견하고 양식을 모으면서

에버모닝 2025. 5. 15. 09:29

2025, 5. 15. Thu
(@Holy Spirit; 보석을 발견하고 양식을 모으면서)

하나님, 이 아침에도 주님께 나아올 때에 비록 내가 차지하고 있는 구석 테이블은 매주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이 거룩한 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세가 불타는 떨기나무에 다가갔을 때 이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을 벗으라 했던 것처럼 주님의 임재가 있는 이곳은 거룩한 땅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내게 무슨 감동을 주시고 어떤 교훈을 주시려나 하며 불에 타고는 있지만 타지 않는 떨기나무를 바라봅니다. 그 신비로운 현상이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세미나를 위해서 언덕 위의 한 교회를 방문해서 목회자를 통해서 목회에 대해서 듣고 역사학자를 통해서 역사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와 민주주의 및 교회의 역사의 강물 위에 한 교회가 배를 띄워 흘러가고 있는 것과 같은 조화가 있는 세미나였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고 묵상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것들을 소화하는데 이틀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식민지 시대를 지나 냉전과 분단, 군사독재와 항쟁, 경제발전과 노동인권 및 민주주의 운동 등 너무 많은 일들을 너무 짧은 시간에 겪었던 이 나라는 무엇이 옳은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선택하며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중심에 있던 교회의 역사도 다르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되고 잘한 일들도 많았지만 부끄러운 모습이었던 때도 참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하듯이 여전히 판단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고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일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모든 것들을 바라볼 때에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복음이 전파되는 것으로 기뻐하겠다고 했던 사도바울처럼 이 나라와 교회를 돌아볼 때에도 어찌 되었던 하나님의 복음이 지금까지 힘 있게 전파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바울 사도의 또 다른 고백처럼 모든 것을 정의롭고 공의롭게 판단하실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 이 작은 자는 하나님의 복을 참 많이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님의 종들, 하나님의 교회의 목회자들과 함께 교제하며 여러 교회를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목회자들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도 듣게 되고 그 안에서 고민하며 가슴이 타들어가는 수많은 시간들을 견디며 많은 갈등 속에서 주님 앞에 엎드리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많은 날들과 가족들이 함께 인내해야만 하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엘리야에게 주신 가장 큰 복이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 그것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그 발에 입맞추지도 않은 칠천의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것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병거 타고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에 안도감을 느끼며 다음 세대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과 기쁨으로 이 세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갔을 것이라 믿습니다.

기독교가 내리막으로 가고 있다 교회가 쇠퇴하고 세상에서 외면받고 있다 지탄을 받아 개독교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희망이 없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여전히 이 나라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부르심의 소명을 따라서 순종하는 목회자들과 신실한 성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목회지에 대한 불확실성 현실적인 어려움들과 성장과 평가에 대한 부담감을 늘 가슴에 품고 내가 삯꾼 목자는 아닌지 하는 고민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 신앙의 양심을 지키며 성령의 음성을 듣고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나아가려 애쓰며 힘을 다하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주님의 종들과 목회자를 만나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엘리야에게 주신 복을 내게도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미나에서 목사님의 생생한 간증을 들으면서 마치 보석을 발견한 것 같은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른 그 보석들을 열심히 주워 담았습니다. 큰 부자가 된 것 같았습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열심히 주어 담아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는 그냥 발에 치이는 돌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분명 보석이었습니다. 보석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바로 천국으로 데려가지 않으시고 이 땅에 두신 이유는 수많은 일들을 겪게 하시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하시고 결국에는 그 입술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고백하게 하시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결단하고 헌신하는 목회자들의 고백은 더욱더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의 눈으로 보면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무엇인가 강한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미나 후에 무엇인가에 이끌리어 기도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 13년간 9개의 교회를 개척했던 목사님은 처음에는 목사이신 아버지의 서원으로 인해서 방황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하나님께 붙들리게 되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청년사역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놀라운 하나님, 기도원에서 구석구석 산지에서 기도하며 교회를 세우고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며 질병이 낫고 삶이 풀리고 변화되어 새벽기도를 하고 철야기도를 하고 그 마음에 충만한 기쁨과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시절이지만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던 그 놀라운 하나님을 다음 세대에도 경험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부흥케 하실 것을 믿으며 바로 나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부흥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또 하나의 보석을 발견하게 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이제 곧 흉년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디를 가든지 영적인 양식을 먹을 수 있는 너무 풍성했던 시절이 지나고 이제 곧 흉년이 올 것이라는 감동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셉이 7년간의 풍년의 때에 양식을 쌓아놓았던 것처럼 지금 풍년의 때에 최대한 많은 영적인 양식을 쌓아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양식으로 흉년의 때를 대비해야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흉년이 오면 사람들은 양식을 구걸하게 될 것이고 나는 쌓아놓은 양식으로 먼저는 내가 살고 그리고 굶주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직은 풍년인 이 시기에 더 많은 보석을 발견하고 더 많은 양식을 창고에 쌓아놓아야겠다는 생각하게 됩니다. 엘리야에게 칠천의 하나님의 사람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내게도 동일한 복을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며 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릴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