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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5월의 편지

내게는 특별한 오월

에버모닝 2025. 5. 22. 09:04

2025, 5. 22. Thu
(@Holy Spirit; 내게는 특별한 오월)

하나님, 오늘은 이른 아침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월입니다. 오월에는 두 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게 특별한 오월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년 전 5월에 영어예배를 오랫동안 이끄시던 목사님이 갑작스럽게 사임하여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으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 주 토요일에 기도하며 묵상을 하는중에 갑자기 교회 외부 계단에서 흰 옷을 입고 웃으며 올라오는 분이 보였습니다.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아무도 없는 예배당으로 들어갔고 예수님은 성가대석에 앉으시기도 하고, 강대상에 서시기도 하고, 회중석에 앉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층 로비로 내려와서 신나게 여기저기 구경을 시켜드리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매우 생생한 장면이었고 마음에 큰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그 후로 몇 달 사이에 썰물이 빠져나가듯이 다른 목사님 한분과 전도사님 두 분과 간사님이 순차적으로 떠나게 되었고 설교자와 스텝이 없어서 물리적으로 예배의 지속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도우심의 은혜와 여러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예배준비를 위해서 하고 있던 비즈니스의 영업일을 축소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고, 매주 토요일 오후와 저녁에는 위기감에 오는 간절한 기도와 주일날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교회로 향하는 것이 새로운 루틴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새로 오신 목사님 중심으로 사역이 새롭게 자리를 잡아서 비록 사역의 규모가 조금 축소가 되었지만 감사와 기쁨의 예배가 28년을 여전히 끊기지 않고 이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날 환상과도 같이 보여주신 것처럼 예수님은 예배 중에 성가대석에도 강대상에도 회중석에 앉아서 여전히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비록 목사님은 떠나시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교회에 남아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 참 특별한 은혜를 허락하신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오전 영어예배가 오후예배로 통합이 되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오전에는 한국어 예배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예배당에 올라가면 장로님과 스텝 및 교역자 분들이 매우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잘 차려진 밥상처럼 목사님의 설교말씀과 성가대의 찬양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또한 주님의 큰 은혜입니다. 길거리와 대학 캠퍼스에 점점 더 많아지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추수할 것이 참 많은데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단이라 판명된 단체들이 유학생들을 타깃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때면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서양국가들처럼 혹 이 나라에도 차별금지법이 통과가 되면 전도가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외국인들 전도는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영적인 흉년의 때가 오기 전에 더 많이 거둬들이고 더 많은 은혜의 말씀을 듣고 성장하면서 곡간에 양식을 넉넉하게 채워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5월은 또한 기도여행을 시작한 달이었습니다. 교동도로 첫 기도여행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북한선교에 대한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멘하며 믿음으로 시작한 것이 기도여행이었습니다. 먼저는 북한땅을 보면서 기도하자 생각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간 무작정 많은 곳을 돌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여전히 북한을 향한 주님이 주신 마음의 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북한땅은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남겨주신 큰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시간 이 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나라였지만 이제는 서서히 성장이 멈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제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성장이 멈추고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저성장이 고착화가 되었고 이제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성장이 없으니 비즈니스가 위축이 되고 사업장이 문을 닫고 고용도 없고 소비도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90년대 정점을 찍었던 기독교는 빠르게 쇠퇴하고 외면받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정치외교 학자가 통일이 되면 북한은 17%정도, 남한은 9%정도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할 수 없지만 양국이 고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통일국가는 인구면에서 경제면에서 군사면에서 세계 5위권의 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문이 열리면 낙후된 북한 지역에 새로운 도시건설을 위한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게 될 것이고 대공황 때의 뉴딜정책과 같이 또는 중국과 개발도상국이 성장했던 것처럼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경제학자가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비유한 강대국이 개발도상국에 처음에는 도와주는 것처럼 접근했지만 후에는 온갖 이권을 차지하고 착취하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북한은 같은 민족으로 우리가 진정한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서 함께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어서 서로 간에 큰 유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진들이 이 나라 전역에 교회를 개척했던 것처럼 다음 세대가 북한 전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모든 도시의 밤하늘에 붉은색 십자가를 수놓을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영적으로 황폐한 그 나라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북한의 문이 열리면 이 나라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북한지역 교회 개척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서 기도하고 헌신하여 평양대부흥이 일어났던 그 나라가 다시 회복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느헤미야와 스룹바벨과 에스라가 성벽과 성전을 재건하고 다시 말씀을 선포하였던 것처럼 그 땅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아름답게 회복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때를 위해서 신학교와 교회는 사역자를 준비하고 물질을 준비하고 사역에 동참할 헌신된 성도들을 준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북한으로 인해서 이 나라가 다시 영적으로 부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지난 3년간 북한을 위해서 기도했던 기도여행에서 이제는 북한이 우리에게 주신 큰 축복과 기회의 나라라는 기대를 하며 새로운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혹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 그 일에 동참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북한의 문이 열려서 그 나라를 그 산지를 우리에게 주셔서 취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북한으로 인해서 이 나라가 축복받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더욱 부강한 나라가 되고 영적으로 더욱 깨어 모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제사장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월, 제게는 참 특별한 오월을 주신 은혜에 큰 감사를 드리며,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