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품격있는 나라 1 본문
2024, 9. 16. Mon
(@Holy Spirit; 품격 있는 나라 1)
하나님, 비 오는 아침 휴일의 한산한 길을 따라서 이곳까지 왔습니다. 새벽에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빗소리가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많이 걸어야겠다 하는 날에 비가 오니 어떡할까 하다가 우산을 쓰고 나왔습니다. 빗길을 걷는 것도 좋구나 하면서 주변의 풍경을 보며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동행이라는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함께 걷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Walking with God 하나님과 함께 걸으며 동행하는 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서 기도할 수 있고, 궁금한 것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에도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하나님, 빗길을 걸을 때 하나님께서 생각나게 하신 것들은 전 세계 자연재해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게 들려오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에 따른 홍수와 산불, 태풍과 허리케인, 고온과 가뭄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고 많은 나라들이 큰 고통 속에 있습니다. 주님의 긍휼 하심을 구하며 주님의 자비와 은혜가 모든 영혼들에게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많은 영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또한 전쟁으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일을 두려움 속에서 가슴 졸이며 눈물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습니다. 복잡하고 첨예한 이해관계로 인해서 국가와 국가가 대적하고 민족과 민족이 대립하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는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많은 분쟁지역이 있습니다. 주님의 긍휼 하심을 구하며 주님의 자비와 은혜가 그곳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기회가 될때마다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과 대화를 해봤을 때 그들 모두 한 연약한 인간으로 보편적인 가치를 따라서 소소한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웃어야 할 때 웃고, 즐거워야 할 때 즐거워하고,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리고 각자 꿈을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돕기를 마다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 간 대립관계에 있으면 그 국민들 간에도 대립하여 어색해질 수밖에 없고 어떤 국가에 대한 편견이 생기면 그 나라의 모든 국민을 색안경을 끼고 봐야 하는 현실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임을 고백드립니다.
하나님, 인간의 연약함과 욕심이 있는 한 앞으로도 전쟁과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개인과 사회와 국가 간에도 언제든지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진실이 무엇인지 핵심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너무 많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할 수 없을 때가 참 많습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단정하고 확신할 수 없는 경우가 무수히 많습니다. 각 나라의 정치를 보고 기업과 크고 작은 다양한 조직과 단체 그리고 교회와 종교단체를 보더라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오직 모든 사정과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하나님 한분이시라는 것을 고백드립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 위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정외과 공의가 상실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 세상이 불로 심판받을 곳이기 때문에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세상이 변화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고, 또 어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하실까 묵상해 볼 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드립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완전한 세상을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의와 공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세상을 바라봅니다.
하나님, 오늘을 살아갈 때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다시 오시겠다 하시는 예수님의 약속, 하늘의 처소를 예비하신 후에 그곳으로 인도하시겠다 하신 주님의 하늘소망의 말씀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 재물을 쌓으려 하기보다는 좀도 없고 도적도 없는 천국에 재물을 쌓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부와 명예를 좇기보다는 더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을 위해서 살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에 매이지 않는 하늘소망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참 자유함을 누리며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또한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이 허락하신 나의 믿음의 지경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가 충만하게 되기를 하나님의 의와 정의와 공의가 성취되는 곳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율법이 완성되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또한 꿈꾸며 허다한 무리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왕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 가운데로 확장되어 하늘의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충만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원하며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이 아침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멘.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 도다“ (아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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