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20. Thu
(@Holy Spirit; 위치와 역할의 경계를 아는 겸손의 영성)
하나님, 어린 시절 주일학교부터 지금까지 평생을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경험했을까,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이해하고 말씀을 이해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될 때 내가 알고 경험하고 이해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작은 부분이겠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표현 중에 하나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인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징계하여 황폐하게 되고 황무하게 되었을 때 모든 것을 다 잃고 멸망당할 때에 비로소 여호와인 줄을 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하기 위해서 그런 고통과 고난을 주신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역사를 볼 때 영원할 것 같은 제국이 무너지고 망할 것 같지 않던 기업이 망하게 되고 천하를 호령하던 권력에서 쫓겨게 되고 잘 나가던 사람이 비참하게 되는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모든 이유와 속사정을 알 수 없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가 돼서야 스스로를 돌아보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움을 구하고 찾고 어떤 강한 힘을 인정하고 의지하고 싶은 상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되는 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내가 연약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능력이 꺾이고 명성이 꺾이고 영광이 꺾여 밑바닥으로 내겨가게 될 때 그렇게 죽음의 문턱에 들어설 때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그렇게 모든 것이 처참하게 무너져 비참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일이 지금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어린 시절에 가장 많이 듣던 말씀 중 하나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의미인지 잘 알 수는 없었지만 살면서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점점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자주 인용해서 말씀하신 그 말씀이 사실은 인생의 가장 큰 지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에서도 인류의 역사에서도 개인의 삶에서도 교만으로 인해 패망하게 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겸손한 사람이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존귀한 대우를 받는 일들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나를 드러내려 하고 내가 한 것을 자랑하려 하는 사람보다 나를 낮추고 내가 한 일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존귀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겸손하게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노력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볼 때 그것은 깊은 깨달음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를 무조건 낮추고 할 수 없다 하는 것이 아닌 나의 위치와 알고 역할을 아는 지혜인 것을 알게 됩니다. 사탄이 하나님보다 높아지겠다 한 것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벗어난 일이었고 반면 예수님은 영이신 당신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게 된 위치와 역할을 잘 아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권위에 순종하는 것과 함께 나에게 주어진 권위와 역할을 잘 이해하는 것이 지혜이고 겸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고민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도 나의 위치와 역할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나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내가 어떤 자인지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위치는 어디이고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분의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경계 안에서 나는 큰 자유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경계가 있기 때문에 내가 안정감을 느끼고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나는 독생자 예수님을 맏아들로 하시며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종이고, 하나님의 것을 잘 관리해야 하는 청지기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것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나라의 백성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나의 위치와 역할의 경계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나에게 주신 위치와 역할을 기억하며 그 경계 안에서 매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경계가 있으니 삶이 단순해지고 생각이 단순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위치와 역할은 아가서에 쓰여있는 것처럼 사랑의 관계인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위치에 있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큰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사랑해도 될까요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나의 위치와 역할을 알게 하시니 그 경계 안에서 겸손할 수 있고 자유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도 나의 위치와 역할을 아는 겸손을 기억하게 될 때,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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