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4. Wed
(@Holy Spirit;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떠나지 않는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 오늘 아침은 여느 날보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빌딩 유리벽에 반사되어 나오는 햇살에 이른 시간이지만 눈이 부실정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인이시고 온 천지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에 대해서 달리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믿어왔던 하나님은 내게는 언제나 하나님이셨고 가장 높은 권위와 능력을 가지신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하나님을 참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나와 인격적인 소통을 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동행하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하나님과의 관계로서 살아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하는 소문으로 알았던 하나님이 참 나의 하나님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신앙의 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식적으로 알던 하나님에서 내가 경험하는 능력의 하나님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신앙의 성숙이며,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고 축복인지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 이 아침에도 하나님을 묵상할 때에 묵직하게 내려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그 경이로움에 내 영혼은 무릎 꿇고 그 앞에 엎드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기이한 일들을 바라보며 큰 찬송과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나뭇가지의 움직임 속에서도 적막하게 흐르는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영광의 찬송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도 출렁이는 파도의 물결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오의 뜨거운 햇살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듯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밝고 빛나는 영광의 빛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알고 믿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온 땅을 두루 살피사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자에게 능력을 베푸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온 맘과 정성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을 사랑을 보이시고,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메는 갈급함 같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는 자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보이시고 영광과 능력을 보이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영적인 비밀인 것을 알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 하신 영의 세계로 들어가는 비밀의 열쇠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스로 하나님을 찾는 자가 없고 스스로 하나님을 아는 지혜 있는 자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찾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알게 하시는 성령님의 지혜가 있을 때에 하나님을 찾을 수 있고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며 영광의 하나님의 형상을 버러지 같은 모습으로 바꾸어버린 어리석음을 범했던 무지한 자였던 것을 고백드립니다. 어리석고 무지한 자가 하나님을 알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내 안에 아무런 선한 것이 없는 자에게 내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따르게 하시는 약속이 있는 축복의 삶을 살게하신 하나님께 큰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 이 나라에 행하신 하나님의 크고 기이한 일들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을 알 수도 찾을 수도 없는 이 나라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시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어지러운 이 시대에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바라고 사랑하는 성도들이 있어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하나님의 긍휼 하심을 구하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시는 것을 보게 될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아모스에서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고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고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분을 찾으라 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며 그 하나님께서 갑자기 패망하게 하실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양심을 따라서 행하며 부끄러워할 줄 아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정의가 물 같이 흐르고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믿음과 신뢰가 있고 긍휼과 희생과 배려가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책망하셨던 어느 나라처럼 신발 한 켤레에 팔려가는 일을 외면하는 나라가 되지 않게 하시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지 않는 나라가 되지 않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더욱 힘 있게 전파되며 하나님을 예배하며 끝까지 견디어 이겨내는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득한 나라가 될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끊임없이 선교사를 파송하며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이 온 나라 위에 전파될 수 있도록 힘쓰는 제사장 나라가 될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는 권위가 없다하신 말씀처럼 역사의 주인이시고 모든 권위와 힘의 원천이신 주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권위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 어떤 권위를 세우시든지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떠나지 않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사랑이 늘 함께 하는 나라가 되게 해 주시기를 소망할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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