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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s time 새벽 찬양의 영성

에버모닝 2025. 1. 9. 10:25

2025, 1.9. Thu
(@Holy Spirit; In His time 새벽 찬양의 영성)

하나님, 새 날의 해가 떠오르는 아침 먼 하늘을 보며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새벽 기도 중에 예전에 많이 불렀던 찬양 In His Time 주님의 시간에 라는 찬양이 떠올라서 불렀습니다. 주님의 시간이 되면 또는 주님의 시간이 오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될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의 찬양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눈에 띄는 표현 중에 하나가 ‘때가 차매 ‘라는 것이었습니다. 왠지 그 표현이 좋았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때가 차면 하나님께서 다음 단계로 실행을 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시고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변화되게 하시고 심판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삶에서는 때로는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해서 답답하고 고통스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그 마음에 소원이 있어 기도하는 사람, 그 삶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것이 제 모습이고 그것이 저의 기도이고 그것이 저의 기다림입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도 각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내 안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기대와 확신이 점차 걱정과 두려움으로 바뀌다가 다시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 보지만 이내 곧 엄습하는 의심으로 꺾여 내려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어 보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들려오는 힘이 되는 이야기에 용기를 내어 보기도 합니다. 이렇듯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긴 터널을 통과하는 시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는 일들이 때로는 내 앞에 놓이게 됩니다.

하나님, 가만히 돌이켜 보면 결국 제가 드릴 수 있는 고백은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어리석은 자이고 무익한 종입니다. 불의한 청지기이고 지식도 지혜도 아무것도 없는 자입니다. 고백하며 나중에는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겨 달라는 기도밖에 남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기도는 그곳 그 지점 그 시점에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지나갈 때를 기다렸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쳤던 소경의 외침은 매우 강력한 능력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의 삶에서는 아무런 소망도 희망도 없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가장 낮아진 상태 체면도 없고 생각도 전략도 없는 그런 상태가 되었을 때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말할 수 있고 그것은 결국 나를 살려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통받고 있던 이스라엘의 외치는 소리를 들으셨고 그 사이에 하나님은 모세를 광야에서 준비시키셨습니다. 때가 차매 오랜 시간 기도하던 한나에게 나타나셨고 때가 차매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셨고 때가 차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때가 차기까지 하나님은 그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이 이것일까 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지나가면서 내게 남겨진 것은 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확실하게 보여주실 때까지 확실하게 이루실 때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잠잠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를 위해서 특히 이 나라의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북한을 위해서 지금껏 기도여행을 하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여전히 막연하고 여전히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제 삶에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이 있고 또 여전히 이겨내야 할 험난한 길이 제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민간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지역을 돌면서 기도하고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기도하고 내륙을 관통하며 기도하고 백두대간에 올라서 남북으로 뻗은 산맥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통일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제주도의 최남단에도 동해 남해 서해를 돌면서도 기도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왜 내가 그런 기도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하나님이 들으시는지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In His time He makes all things beautiful 찬양의 가사처럼 주님의 시간에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바꾸시고 하나님의 때가 찼을 때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믿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믿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 외에는 의지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없기 때문에 그 어떤 하나님 외에 기도의 대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하게 믿는 믿음입니다. 제게는 한 길 뿐인 믿음이고 제게는 돌아나갈 길이 없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이 아침 그 소경이 외쳤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기도는 사실 꿈과 소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게는 주님이 주신 소망이 있습니다' 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새벽 기도 중에 In His time 주님의 시간에 찬양을 기억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