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8. Wed
(@Holy Spirit; 입고 만나는 영성)
하나님, 오늘도 이곳으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에 기도하는 중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것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면 할수록 참 너무 아름답고 좋은 말씀이다 생각하며 빙그레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것이 무엇일까 묵상할 때 참 많은 것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정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답이 없다는 것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의 사랑을 입게 되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면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사실이고 하나님이 나를 언제나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실질적으로 알고 느끼고 누리는 것, 그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 만나는 기쁨을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새로 오픈한 어느 카페에 가면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도 너무 맛있고 너무 편안하고 안락하다는 것을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들어서 익히 알지만 내가 실제적으로 가서 경험해보지 않으면 진정으로 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물가의 여인이 마을로 뛰어들어가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 외쳤던 것처럼 어느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그 모든 것들은 맛보아 알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설명하여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 만났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사실의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것을 실제적으로 목격한 제자들은 진정한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찬양의 가사에 예수 오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이라고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감추인 비밀과 같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간절히 찾아 만난 사람들만이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비밀이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강력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글 깊은 오지로 들어가서 선교를 하다가 풍토병으로 목숨을 잃기까지 헌신하는 능력이 되게 하는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모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게 하는 능력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어떤 형태이든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 만나는 것은 참 좋고 아름다운 황활한 것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묵상할 때 언젠가 경험했던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참석하게 된 미국교회가 있었습니다. 눈이 무척 많이 내리던 주일날 미끄러운 눈길을 천천히 기다싶이 운전을 해서 오랜 시간이 걸려 교회에 도착을 했습니다. 교회에 들어서니 성도님들이 몇 분이 안 계셨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비록 눈이 많이 오더라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눈길을 뚫고 교회에는 당연히 와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눈이 오는 날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여러 나라의 문화권에서 온 성도들과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신앙을 내 경험과 믿음으로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마음에 다른 사람의 신앙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고, 그것이 제게 새로운 자유함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일지 묵상해 볼 때 사람들은 참 다양한 형태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도 참 다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벽 성경 읽기 모임에서 성경을 함께 읽고 그 내용에 대해서 서로 나눌 때에도 자신의 상황과 믿음과 경험에 따라서 각기 다른 해석과 깨달음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매번 새롭게 다시금 알게 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여러 사람들의 교제를 듣고 있을 때 제 마음에는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고 또한 그 믿음과 신앙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헌법과 같아서 해석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헌법과 같이 가장 큰 하나님의 법의 큰 틀 안에서 나에게 주신 신앙의 양심과 지혜와 감동에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하여 하나님의 길을 찾아 따라가는 것, 그것이 신앙이고 그것이 내게 주신 신앙과 믿음의 자유인 것을 알게 됩니다.
때로는 나의 지식과 경험으로 사람들을 판단할 때가 참 많습니다. 때로는 어떤 영적인 우월감으로 다른 사람의 신앙을 판단하고 비판하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볼수록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세계는 참으로 넓고 무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신앙을 존중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때로는 동의가 안될 때도 이해가 안 될 때도 너무 극단적으로 단정 지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때에도 내가 모르고 아직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지 다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 내가 알고 내가 경험한 하나님은 매일의 기도편지에 담겨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은 내가 하는 기도 속에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과 나의 신앙이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의 하나님과 신앙도 참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기억해봅니다. 오늘도 기도 중에 생각나게 하신 말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를 종일 묵상하며 주님께 더욱 다가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으며, 날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 만나는 기쁨 속에서 살기를 간절히 원할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하며 오늘도 간절히 찾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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