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22. Tue
(@Holy Spirit; 특별한 날, 기도하는 길을 달려갈 때에)
하나님,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 싶어서 먼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작은 자를 세상에 보내신 날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과 같은 모습이었고 예수님이 키가 자라 가셨듯이 저 또한 그렇게 자라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오늘을 선물로 주신 것과 같이 비 오는 날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날입니다. 새벽 기도 중에 빗소리를 들으며 오늘을 어떻게 뜻깊게 보낼까 묵상할 때에 기도하러 가야겠다 하는 마음을 주셨고 자리를 박차고 나갈 때에 빗길 속에 들려오는 How great thou art 찬양소리는 천사의 노래와 같이 들리게 하셨으니 그것이 제게는 또 다른 은혜의 빗줄기라 고백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과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세상이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지각할 수 있는 감각이 영감인가 그것이 영성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됩니다.
특별한 날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주실까 기대하며 잠시 서서 말씀을 펼칠 때에 느부갓네살이라는 세상을 호령하던 왕의 고백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니엘이 해석했던 꿈대로 왕궁 지붕을 거닐며 이 모든 것이 나의 힘과 능력으로 이룬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그 음성대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뜯어먹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라고 손톱은 새 발톱처럼 자라며 7년을 야수와 같이 온 들판을 헤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한이 차서 하늘을 우러러보았을 때에 총명이 다시 돌아와서 지극히 높이신 이에게 감사하고 영생하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총명이 돌아오고 나라의 영광과 위엄에 대해서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오고 모든 관리들도 돌아오고 모든 것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 하는 진심 어린 고백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는 이방신을 섬기는 왕이었지만 다니엘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던 것을 알게 됩니다. 비록 외형적으로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하여 망하여 포로로 잡혀갔지만 실제적으로 그 나라를 다스린 것은 다니엘이었고 그 나라를 통치한 것은 하나님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전심으로 의뢰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보이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총명이 있어야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있어야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총명과 지혜를 거두어 가시면 아무것도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여 느부갓네살이 그랬던 것처럼 들짐승과 같이 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영적인 귀가 어두워지고 눈이 어두워지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바리새인들과 같이 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 또한 느부갓네살과 같은 자였던 것을 보게 됩니다. 비록 다니엘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었고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불에서 살아나는 것을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을 보게 되었지만 그 마음이 여전히 교만하여서 나의 왕궁을 거닐며 이 모든 일들이 나의 힘으로 이 모든 영광이 나의 권세로 이룬 것이 아닌가 했던 자였던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총명과 지혜를 거두어가실 때에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하여 들짐승과 같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도 설교를 듣고 예배를 드려도 내게는 아무런 감동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지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거칠고 무자비한 야수와 같은 자였던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 이제는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무엇이 축복이고 은혜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이고 무엇이 아름답고 선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 년 전 오늘 비즈니스를 정리하고 기도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 년간 참 많은 곳을 다니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하셨고 그와 함께 1,000시간 기도를 마치게 하시고 지금은 10,000시간 기도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이 땅을 살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제게 주시는 감동을 따라서 기도하기를 원하고 제게 주시는 감동을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과 마음과 지혜를 따라서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방식과 세상이 이야기하는 안락하고 편안하고 내게 유리한 삶이 아닌 성령의 바람이 부는 대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땅의 감각이 아니라 하늘의 감각을 따라서 세상의 소리가 아니라 주님의 소리를 들으며 육의 눈이 아닌 영의 눈으로 보면서 내 자랑이 아닌 하나님을 자랑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걱정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죽음이 걱정이겠습니까, 돈이 걱정이겠습니까, 노후가 걱정이겠습니까, 자식이 걱정이겠습니까, 직장이 걱정이겠습니까, 진로가 걱정이겠습니까.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예전에는 그것이 참 걱정스럽고 조금은 불편한 말씀이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지 얼마나 축복과 은혜와 능력의 말씀인지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말씀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세계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환상적인 것인지, 천국을 보고 하나님을 마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황홀한 것인지 가만히 앉아서 묵상할 때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웃음이 나오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비 오는 날을 선물로 주시고 오늘의 말씀과 오늘의 기도하는 여정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기억할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에도 여전히 사랑합니다. 아멘.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 > 4월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한 생각과 마음, 그리고 영성을 묵상할 때에 2 (1) | 2025.04.24 |
---|---|
건강한 생각과 마음, 그리고 영성을 묵상할때에 1 (0) | 2025.04.23 |
하나님의 지혜를 바라볼때에 (1) | 2025.04.21 |
나 자신을 들여다볼 때에 (0) | 2025.04.18 |
그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1)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