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 건강한 생각

건강한 생각을 통한 건강한 영성이 있는 삶

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4월의 편지

건강한 생각과 마음, 그리고 영성을 묵상할 때에 2

에버모닝 2025. 4. 24. 09:20

2025, 4.24. Thu
(@Holy Spirit; 건강한 생각과 마음, 그리고 영성을 묵상할 때에 2)

하나님,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와 묵상을 하고 길을 나서 한참을 걸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날이 좋아서 걷기도 좋고 이렇게 상쾌한 아침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최근에는 길을 걸을 때 내가 마치 관광객이 된 것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이 처음인 양 고개를 돌려서 건물도 유심히 보고 간판도 다 읽어보고 간혹 문화재가 나오면 잠시 서서  뭐라 쓰여있는지 보기도 하고 높은 건물이 나타낼 때면 고개를 들어서 건물 꼭대기부터 찬찬히 살펴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목적지를 향해서 시선을 고정하고 빠르게 다닐 때와는 완전히 다른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요원이 된 것처럼 어느 공간에 들어갔을 때 재빨리 눈을 돌려서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빠르게 파악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 곳을 슬쩍 보고 바로 고개를 돌려서 본 것을 사진처럼 기억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도여행을 하면서 기도원에도 가보고 최전방 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기도 산과 시골마을과 때로는 바다를 보면서 그곳의 각기 다른 냄새와 색깔과 분위기와 공기를 느끼면서 공간마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영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원이나 오래된 교회 예배당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묵직하고 따뜻한 기름부음이 내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어느 곳을 가면 비록 그곳이 겉으로는 잘 꾸며져 있지만 심지어 교회 건물이지만 어지럽고 복잡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하늘을 볼 때면 온 세상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 모든 피조물에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섭리와 아름다움이 마치 창조주 앞에 묵묵하게 순종하듯이 겸손하게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뇌 과학이나 심리 철학등에서 나 스스가 의식하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처럼 내가 왜 이것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나의 무의식에 어떤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있는 것처럼 끝도 없는 우주공간이 있듯이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는 참으로 놀랍고 심오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학자는 무의식을 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죽음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임사체험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는 것을 보기도 하지만 땅 위를 걸으며 오늘을 살고 있는 의식하는 나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하나님을 알고 믿고 느끼고 경험하고 예배하고 찬양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은혜인지를 기억하게 됩니다. 때로는 몇 시간이고 집중해서 땀 흘려 기도할 때에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세계가 있고, 매일의 묵상하는 말씀 속에서 깨닫게 해 주시고 교훈해 주시는 것들이 있고, 설교 말씀을 통해서 알게 해 주시는 것, 어떤 때는 대화하고 교제하는 중에, 길을 가다가 문득 떠오르게도, 심한 고통과 슬픔 중에서도 하나님은 끊임없이 나와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의식하는 나이 든 의식하지 못하는 나이든 내 안의 영이든 속사람이든 무엇이든 나의 모든 존재는 창조주 하나님과 태아가 엄마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듯이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으로 표현하기는 너무 부족하고 그 어떤 신학적인 해석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말씀하신 주님은 주의 때가 더디게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오늘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빌 바를 알지 못하는 무지한 나를 위해서 기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내가 참 무지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믿음의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면 할수록 나는 참 부족하고 연약하는구나 내가 하는 것이 아니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구나 하는 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육체도 소중하고 정신도 소중하고 내 영도 하나님이 주신 나의 모든 존재가 참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하나님의 형상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니느웨가 망할 것을 기대하며 언덕에 올라 그 성을 바라보던 요나에게 하루저녁에 시들어 사라지는 박넝쿨도 그렇게 아끼며 아쉬워했는데 하물며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가축도 많은데 내가 어떻게 아끼지 않을 수 있겠냐고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중에도 문득 떠오르는 주님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복잡하고 번잡한 일상에서도 걱정되는 순간에도 긴장되는 삶 속에도 모든 공간을 따뜻하게 채우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 안에 있는 모든 것, 내 무의식에 묻혀있는 어떤 것, 내 영이 경험하고 있는 그 무엇이라도 주님이 허락하시는 만큼 나의 의식 가운데로 끌어올려 더욱 주님을 알기 원하고 더욱 나를 알기 원하고 더욱 하나님의 세계를 알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더 표현하고 더 구조화시키고 더 아름다운 문학으로 더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바꾸어서 다시 주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과 날마다 대화와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내 안의 내가 나의 무의식과 속사람이 품고 있는 어떤 것들 혹은 상처와 아픔과 쓴 뿌리 같은 것들을 끌어올려 그것들을 마주하고 인정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님의 은혜로 해결해 갈 수 있기를 원하며 그리하여 더욱더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더욱더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며 더욱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묵상하며 간절히 의지할 때에,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