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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모든 이야기/9월의 편지

인생에 숨겨 놓으신 비밀

에버모닝 2024. 9. 24. 09:31

2024, 9. 24. Tue
(@Holy Spirit; 인생에 숨겨 놓으신 비밀)

하나님, 오늘도 새 날 새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명한 하늘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 하늘 위에 계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오늘의 삶이 복되다 생각하며, 이 아침에도 가장 먼저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립니다. 내 안의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그분의 능력으로 저절로 살아가는 삶이 이 무익한 종과 청지기의 삶입니다. 일이란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고 있는 것이고, 좋은 일이 있는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고 인내해야 할 시기가 있고,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와 책임이 있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시간들은 결국 지나갔습니다.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혼돈과 슬픔의 시간도 지나가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겹고 무거웠던 시간도 지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시간은 늘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모습도 변화가 되었습니다. 겉모습이 변화 되는 것만큼 내면의 모습도 참 많이 변화가 되었습니다. 생각도 바뀌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사람을 바라보고 세상만사를 이해하는 시각도 바뀌었습니다. 백발이 노인의 영화라고 한 것처럼 언제나 잎사귀 무성한 푸른 나무 같을 것만 같았던 저에게도 흰머리가 나고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기초대사가 떨어져 살이 찌고 아픈 곳이 하나 둘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백발은 경험과 지혜의 상징이 되어 세상을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고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겠지만 내 육체는 결국 낙엽이 떨어지듯이 지는 해가 되어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하신 말씀대로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정해 놓으신 뜻과 질서는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반드시 이루어지는 철칙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절대자는 늙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지금도 어떤 절대자는 이것을 위해서 유전자 연구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는 놓지 않기 위해서 많이 가진 자는 잃지 않기 위해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떤 권력자는 수술을 받을 때도 마취를 하면 정신을 잃고 있는 동안 누군가가 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취도 하지 못한다 하는 그 삶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 저도 전에는 이것을 잃게 되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것마저 없어지면 너무 비참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아등바등 그것을 끝까지 붙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실패를 하고 내세울 것 없고 보잘것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각 어떻게 보일 것인가 하는 자존심으로 인해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는 말씀처럼 지금도 이 땅의 모든 인생은 그 영향 아래에서 크고 작은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제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중년이 되어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하고 얼마나 지혜로운 것이가 하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원로 목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그 짧은 거리를 내려오는데 수십 년이 걸렸다는 이야기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도 그런 것입니다. 주일학교 때부터 교회를 다니며 평생을 말씀을 듣고 읽었지만 이전에는 절대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었던 것들을 이제야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실패와 고난, 슬픔과 눈물은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고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절망과 외로움, 좌절과 고통은 삶과 영혼을 빛나게 하는 것입니다.

사탄과의 내기같이 시작한 욥의 고난은 사실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믿었던 욥이었습니다. 구제도 많이 하고 하나님을 절대로 입술로 범하지 않겠다고 한 의로운 욥이었습니다. 그 욥이 고난 중에 자신을 발견하며 그 끝에 불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단번에 깨닫게 된 고백의 말씀, 이전에는 귀로 들었지만 이제는 눈으로 보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고백은 욥의 삶에서 고난이 없었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고난 전의 욥과 고난 후의 욥은 완전히 달라진 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이전보다 더 큰 물질의 축복을 주셨다 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는 영적인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사는 것, 내 안의 성령님이 살아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는 것, 두려움이 아닌 평안과 행복의 삶은 깨달음의 영적 축복에 있습니다. 말씀이 깨달아지고 말씀이 감동이 되어 내 삶이 변화가 되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참된 복은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역사하는 것입니다. 욥에게 나타나셔서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은 아주 특별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어찌 보면 욥의 상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어 보이는 천지만물의 이치를 아느냐는 말씀이 욥에게 감동이 되었다는 것은 욥의 삶에서는 복중의 복이었습니다.

아들 부시대통령의 어머니 바바라 부시가 가족 모임에 빌리 그래함 목사님을 초대했습니다. 어머니의 근심이었던 아들 부시를 위해서였습니다. 해변을 걸으며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부시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일 수 있는 이 질문이 나에게 기쁨의 질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지금도 내 안에서 내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과 내게 감동으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오늘도 스쳐 지나가는 현실이 아닌 썩지 않는 영원한 소망을 담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인생에 숨겨놓으신 비밀이 얼마나 아름답고 심오한 것인지를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한 분이시며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그 하나님을 이 아침에도 영과 진심을 다해서 찬양하며 예배드립니다. 오늘도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정의로우시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일컬음을 받으시리니“(이사야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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