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기도여행, 하나님의 나라 본문
2024, 9. 23. Mon
(@Holy Spirit; 기도여행,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 오늘도 새 날을 주셔서 새 숨을 쉬며 하루를 살게 하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음식을 먹어야 영양이 공급되어 몸을 움직일 수 있듯이 내 영혼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처럼 주님이 주시는 영의 영양분을 먹으며 오늘도 푸른 잎사귀를 낼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고백드립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안전합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부요합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평안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들일 뿐이며 진실과 본질은 주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드립니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의와 정의와 공의가 내가 바라봐야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이 오늘도 이 땅에서 나의 삶을 통해서 나의 말과 행동과 생각과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니다.
하나님, 백두대간을 따라서 움직였던 기도여행의 남쪽 끝자락인 지리산 여행을 기억하게 됩니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수많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백두대간을 따라서 달리며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북쪽의 백두대간도 언젠가는 따라가며 기도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일 년 반 동안 이 나라를 기도여행으로 다니면서 얼마나 큰 축복의 시간이었는지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이 나라는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온 나라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산과 산 사이로 강줄기가 굽어져 흐르고 있고 얼마나 많은 나무가 산을 뒤덮고 마을을 뒤덮고 있는지 시골 마을을 통과하는 도로 사이에도 가로수가 잘 심겨 있어서 각기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지역마다 다른 바다색깔을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고 섬도 얼마나 많은지 섬과 섬사이를 건너면서 햇빛에 반사되는 물들은 거대한 보석과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자연만물을 통해서 제게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는 하나님만큼이나 강력하고 신비롭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지금도 나와 함께 내가 숨 쉬는 호흡소리를 듣고 계시는, 정말 가깝게 계시는 그 하나님은 오늘도 내가 올려다보는 하늘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골동네를 지나며 작은 교회를 발견하게 될 때면 숨겨놓은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기뻐하는 그 마음은 내 마음인지 내 안의 성령님의 마음인지 알 수 없지만 잠시 그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섬마을 구석구석까지 세워져 있는 십자가를 보며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도행전의 이야기가 있겠구나 생각할 때 참 귀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온 나라에 퍼져있는 부흥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교회와 기도원 학교와 병원을 비롯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순교와 눈물의 발자국이 온 나라 없는 곳이 없습니다.
정동교회가 있는 정동길을 걸을 때면 최초의 선교사들과 최초의 성도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오늘 내가 걷고 있구나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기도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나님께는 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하고 이 나라의 교회와 성도들은 또 얼마나 소중할까 하는 것입니다. 요나는 민족의 적이었던 니느웨성이 어떻게 멸망하는지 보려고 언덕에 올라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하루면 시들어 없어지는 박넝쿨도 그렇게 아쉬워하며 아끼는데 하물며 앞뒤를 분변치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가축도 많은 니느웨를 어찌 아끼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시고 오래 참고 기다림으로 만들어 놓으신 이 나라의 교회를 참으로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나라의 수많은 영혼들과 가축도 동식물들도 참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과 성실하심이 오늘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시고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기도여행을 하면서 북한을 위해서 이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제나 어디를 가든지 성령님의 감동으로 깨닫고 느끼고 알 수 있게 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성령님의 감동임을 알게 됩니다. 깨달음의 감동, 눈물의 감동, 심장을 흔들어 저미어 오는 감동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뱃속 깊은 곳에서 진동하며 울려 나오는 영의 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내 영이 있어 시편 말씀처럼 찬양하라 내 영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찬양하라고 외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다는 것은 그 말씀을 대할 때 내 영이 반응하여 심장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이 있는 것을 보며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을 보며 산을 보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아침을 깨우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다시 깨닫게 되는 또 다른 감동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 곳곳을 다니며 기도의 씨를 뿌린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던 기도여행, 북한땅으로도 들어가 그 나라에 기도의 씨를 뿌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온 나라 온 세상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로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곳에 기도의 씨를 뿌려 세상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왕으로 인정하며 섬기는 하나님의 나라의 지경이 온 세계로 넓어지고 확장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되며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이 아침에도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 “ (이사야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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