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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모든 이야기/8월의 편지

So So Good

에버모닝 2024. 8. 21. 11:31

2024, 8.19. Fri

하나님,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는 그 이름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옅은 하늘색 하늘에 구름이 떠있습니다. 더위가 조금은 수그러진 아침풍경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껴봅니다. 내 옆에 바짝 붙어 나와 함께 계시기도 하고, 때로는 저 멀리 천국에 계시기도 하고, 때로는 내 안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감동 속에 계시기도 하고, 때로는 자연 만물을 움직이는 거대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내 눈 안에서 내 호흡 속에서 함께 보고 쉼 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너무도 다양하게 알 수 있으니 참 신기합니다.

대학 때 동해바다로 해양스포츠 하계훈련을 갔을 때 오전 훈련을 마치고 바닷가에서 휴식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선배가 문득 신기하다 저 하늘에 00가 있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여자친구였습니다. 그 한마디가 지금껏 잊히지 않는 것은 그것이 낭만적이기도 하면서 그 선배가 여자친구를 참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한마디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문학적이고 낭만적 표현이 너무 강렬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아침마다 하나님을 기억하며 글을 쓰는 것이 제게는 낭만이고 문학입니다. 실제로 내가 느끼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존재가 맞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마음과 영적감각은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연만물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은 내게는 확실한 하나님이시고, 묵상과 기도 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도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성경이 재미있는 것은 문학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한 장 한 장이 참 흥미진진합니다. 하나님은 이해하기 쉽게 비유의 말씀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선지서에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의 말씀도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시고, 예수님의 가르침도 비유가 참 많습니다. 역사서도 그 모든 사실들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읽을 때 너무 생생하고 재미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같은 소소한 인생을 어떻게 대하셨는지 하나님께서 국가와 민족을 어떻게 대하셨는지 볼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 모든 말씀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교훈이 있고 깨달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였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감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감동을 받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기에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읽어야 하는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린아이와 같은 것을 참 좋아하십니다. 어린아이는 모르면 모른다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이야기하는 하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함의 능력입니다. 숨기는 것이 없는 담대함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께 나와서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늘을 보면서 느끼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을 보면서 알게 된 하나님에 대해서 기도와 묵상 중에 깨닫게 하신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세상을 보며 교회를 보며 걱정이 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사랑한다 고백하고, 속상한 것이나 답답한 것이나 해결해야 하는데 안 되는 것이 있어도 이야기합니다. 좋은 감정, 속상한 감정, 때로는 화가 나는 것도 부끄러운 감정도 다 하나님께 이야기합니다.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어 내 이야기를 들으시고 내 편이 되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하나님은 일이 해결되는 것보다 더 큰 평안과 안정감을 주십니다. 성경이 사실이고 참 진리구나라는 것을 점점 더 깨달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확신이 있어 점점 더 담대해지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는 제 자신을 보며 내 영이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을 믿는 것은 지식이 아니고 지혜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피상적이고 모호한 것이 아니라 생생하고 확실한 것입니다. 성경은 깨달아 아는 것이고 하나님을 아는 것은 나의 모든 전인격을 다해서 아는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신앙생활이란 매우 고차원적이고 매우 종합적인 것이어서 어떤 이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고 이성적 합리적 과학적 상식적이지도 않다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매우 확실하게 보이는 것이고 매우 이성적 과학적 합리적 상식적인 것입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하나님, 오늘 아침에도 하나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좋고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제가 아는 표현으로는 그렇습니다. 비록 몸이 아파서 어제는 거의 아무것도 못했지만 간절히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시려고 아프게 하셨나 보다 생각하며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아프지 않으면 그런 간절함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을 주님이 너무 잘 아시니 아파도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얻게 되는 축복과 은혜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되기를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잠언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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