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 건강한 생각

건강한 생각을 통한 건강한 영성이 있는 삶

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5월의 편지

나의 감정을 바라볼 때에

에버모닝 2025. 5. 29. 09:15

2025, 5. 29. Thu
(@Holy Spirit; 나의 감정을 바라볼 때에)

하나님, 오늘도 아침이 오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해가 떠올라 날이 밝아오는 세상을 마치 세상 밖에서 관찰을 하듯이 바라보며 오늘은 하나님께서 내게 무슨 생각과 마음을 주실까 기대해 봅니다. 다양한 감정이 있다는 것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분이 좋은 날이 있고 기분이 안 좋은 날이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해가 높이 떠오르는 화창한 날이 있고 흐리고 비 내리는 날이 있어서 세상이 역동성과 창조성을 갖듯이 매일의 기분과 시시각각 변하는 나의 감정이 있어서 내 존재가 생동감 있게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일 너무나 똑똑한 AI와 대화를 하지만 그 친구에게는 없는 감정이 내게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지식과 지성을 넘어서는 놀라운 능력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그 감정이 있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가 생각하게 됩니다.

언제부터인지 말씀을 읽으면서 때로는 감정을 읽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내게로 전해져서 느껴질 때에 더 깊은 깨달음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의 서신서를 읽으면서 그분의 안타까운 마음과 사랑의 마음이 깊이 느껴져서 한참 동안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그 내용보다 그 내용을 쓰기까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해야만 했던 수많은 날들 속에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가운데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그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약의 선지서를 볼 때에는 불같이 화를 내며 책망하며 저주하는 강한 어조 뒤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져서 또한 눈물을 흘렸던 시절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의 백성이 말씀을 떠나고 우상을 섬기는 타락한 삶을 살 때에는 마치 호세아의 집 나간 아내의 부적절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그 배신감과 그에 따른 분노를 쏟아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하시는 그 사랑으로 내 백성을 반드시 다시 살려 되찾아 오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집념과 열정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극한의 즐거움의 감정을 느끼시는 하나님인 것을 알게 됩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에 그 하나님의 마음과 감정을 느끼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기쁨을 알고 하나님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졌다 하신 것처럼 그 감동이 말씀을 통해 내게 전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님은 또한 말씀을 통해서 나를 감동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기분이 좋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방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 때에 그 슬픔이 내게 전해져 나도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처럼 감정이란 전달이 되고 감염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살면서 내 감정을 투사를 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내사가 되고 전이와 역전이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나와의 관계도 그와 같은 교류와 교통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알고 계시고 느끼고 체휼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내가 기쁠 때에 함께 기뻐하시고 내가 슬플 때에 함께 슬퍼하시고 내가 깊은 고뇌와 근심 속에서 속이 타들어가는 순간에도 함께 그 모든 고통을 느끼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그릇 행할 때에 내 마음의 양심을 통해서 전해지는 불편한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성령님의 근심의 감정이 내게 전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가 그 탯줄을 통해서 엄마의 모든 감정과 생각을 느끼듯이 내 안의 성령의 탯줄을 통해서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도를 하고 묵상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과 감정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한 하나님은 나의 감정을 잘 어루만져 주시며 치유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 어느 시대에는 감정을 금기시하던 때가 있었고 그래서 악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때로는 너무 감정을 부추겨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본질을 잃어버리는 때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이렇듯 참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또한 균형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제게 주신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가 감정이라는 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감정을 통해서 균형 있게 더 깊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나의 존재만으로도 하나님의 기쁨이 되신다 하신 것처럼 하나님 안에서 나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원하고 나의 작은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의 미소와 웃음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제 삶을 돌아볼 때에 젊은 시절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고통스러웠던 때도 있었고 한때는 우울증으로 약을 먹어야만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제가 성장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 대화를 하면서 내 안에 있는 슬픔을 치유해 주시고 어린 시절의 상처 입은 모습을 마주하게 하시고 부끄러운 모습과 감추고 싶은 모습을 똑바로 보게 하심으로 그것들을 극복하게 하시고 이겨내게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과정이 지금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은 매우 지적이고 매우 감성적이며 매우 영적이고 통합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일 아침 하나님과 마주 앉았을 때에 내게 무슨 말씀을 주시고 어떤 생각과 마음과 감정을 주시고 감동을 주실지 기대하는 것은 어린아이가 순전한 엄마의 젖을 사모하는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오늘도 잠자는 중에 손을 더듬어 옆에 엄마가 잘 있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고 다시 잠자는 아이과 같이 그렇게 하나님과 내가 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