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편지
세상의 법, 하나님의 법 본문
2024, 10. 2. Wed
(@Holy Spirit; 세상의 법, 하나님의 법)
하나님, 오늘 아침은 갑자기 기온이 낮아진 날씨에 가을의 상쾌한 기운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는 날씨입니다. 폭풍우를 꾸짖어 잠잠케 하시는 주님의 권위를 기억하며 오늘 새롭게 주신 하루와 그 하루를 시원한 가을날씨로 정성스레 포장하여 선물같이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해 봐도 주님은 참으로 놀랍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하루하루의 삶과 그 안에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자연의 섭리와 온 우주의 모든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경륜, 그리고 오늘도 쉬지 않고 일하시며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이 아침에도 무익한 종에게도 전해지고 그것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게 하시는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시니 반복되는 매일의 아침이 특별한 아침이라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최근 헌법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이 얼마나 하나님의 깊은 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떠 학자는 인지혁명을 통한 상상력이 사람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종교를 만들고 한데 모인 사람을 통치할 수 있는 법을 만들었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들이 외부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세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질서유지를 위한 규칙과 약속이 필요하고 그래서 법이 필요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왕에게 집중된 모든 권력으로부터 소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을 만들어 소수의 사람이 아니라 법에 의해서 국가를 이끌어가는 법치국가가 탄생을 했습니다. 오늘날에 너무 당연시되는 대의민주주의와 공화국은 참 오랜 시간 투쟁과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 낸 것이었습니다. 이 나라도 민주화 운동이라는 힘겨운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세상의 모든 나라는 비록 헌법과 법이 있음에도 권력의 오남용으로 인한 문제, 법의 공정한 활용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이 세상 나라는 언제까지나 완전할 수 없는 불완전한 나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법이란 해석의 학문이라고 할 정도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늘 첨예하게 대립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어 구성원들의 의식이 바뀌면 법도 점차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합헌이던 것이 어느 시대에 오게 되면 위헌이 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수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항상 옳을 수는 없고 진리일 수가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의 재판을 하는 삼 심제와 헌법재판소까지 운영이 되고 있지만 그것도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재판관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정을 알 수 없고 사람의 속마음과 의도를 알 수 없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법은 사랑의 법이고 행복의 법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신 십계명을 포함한 600개의 율법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온 율법이 다 들어 있다는 두 가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안에 행복이 들어있습니다. 우상숭배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거짓말 하지 않고 이웃을 살인하거나 이웃의 것을 탐하지 않고 아내를 탐하지 않고 사는 것, 그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있을 때 자유롭고 행복한 것이었습니다. 선악과 외에 모든 것을 자유롭게 허락하신 주님의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권력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헌법이라면 율법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시대와 문화와 국가를 떠나서 그 안에서 나의 양심이 자유롭고 내 영혼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본질적인 하나님의 법이 있습니다. 태초부터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시작한 법이 있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 죄는 죽음으로 밖에는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죽게 될 것이고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수 있는 권한은 주님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 재판장과는 다르게 주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고 모든 사정과 그 속마음과 행위의 동기까지도 다 아시는 정의롭고 공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그리고 하나의 법이 더 있으니 그것은 대속의 법입니다. 죄의 삯인 죽음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대신 치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모형이라는 성막을 통해서 보여주신 대속을 위한 희생재물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로다 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죽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죽을 수 없는 신이기에 죽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몸을 입는 것이었고 예수님은 그렇게 불편한 인간의 육체와 함께 성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완전한 신이자 완전한 인간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의 피도 모든 죄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지만 주님의 피는 보혈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려지심으로 모든 죄값을 치르시고 휘장을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 모든 인간이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공의롭고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선포하셨습니다. 사랑의 생명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다. 판결이 내려진 것입니다.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죽임의 죄의 법을 생명의 사랑의 법으로 뒤집은 놀라운 일이 십자가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사탄은 선악과 유혹을 통해서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을 죽을 수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낼 줄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으로 인해서 그 누구도 이의를 재기할 수 없는 의롭고 공정한 판결이 내려진 것입니다. 무죄 판결을 받아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기쁘고 무한한 자유함을 주는 것인지.
이 아침 하나님의 지혜에 감사하며 큰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에 순종하신 예수님께 감사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나의 행복을 위해 주신 율법과 모든 하나님의 말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울타리 안에 있는 어린양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의 법 안에서는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안전합니다 고백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이 아침에도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입술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원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나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리고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 (이사야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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