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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1월의 편지

과거와 현재를 인식하는 믿음의 영성

에버모닝 2025. 1. 22. 09:05

2025, 1.22. Wed
(@Holy Spirit; 과거와 현재를 인식하는 믿음의 영성)

하나님, 작은 나의 삶의 중심에서 늘 언제나 항상 나를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나는 오늘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음을 고백드립니다. 내가 쓰는 편지 글에는 형용사를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내가 느끼고 알고 있는 하나님을 어떻게 더 잘 기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보다 더 잘 사랑을 나타내는 표현은 없을까, 가슴이 뭉클하다는 것보다 더 깊은 전율을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은 없을까,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하고 애인 같기도 하고 아버지 같기도 존경과 경이로움과 아름다움과 거룩함과 가장 높고 위대한 절대적인 존재를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편을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표현하는 그 표현들이 너무 합당하다 하는 생각 때문이고 하나님 앞에서 한 인생의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에 깊이 공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쁨과 즐거움과 슬픔과 두려움과 분노와 고통과 눈물의 감정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놀라운 선물과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불완전하고 흠많고 결점투성이인 한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서 긴 인생의 시간을 살면서 조금씩 깨닫고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종종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 많은 기억 속에서 그 기억과 연관된 감정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즐거움과 행복 두려움과 공포, 부끄럽기도 자랑스럽기도 후회와 아쉬움 등 다양한 기억의 감정들이 있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주일학교에서의 기억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추적을 해보면 그 안에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인지 그 기억의 장소에서 나를 지켜보시고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사진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하던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 것과 같이 놀랍고 경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과거를 보듬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은 뒤틀려 있던 나의 과거가 잘 정돈되고 정리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온전하게 볼 수 있을 때 지금의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부정하지 않을 수 있을 때 지금의 나를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나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지금의 나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는 힘과 담대함이 있을 때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화라는 것은 율법적으로 억지로 내 의지와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나의 전 인격을 만지시는 과정이며 과거의 나의 모습부터 현재와 또 미래의 나의 모습까지 온전하게 만드시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또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부정적인 모습을 가리고 피하기 위해서 다른 힘과 에너지로 하나님을 사랑하기도 또 가족과 타인을 사랑하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온전하지 못한 모습으로 국가를 사랑한다 조직을 사랑한다 하는 것도 볼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스스로를 속이며 아무것도 침범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기도 도피하기도 공격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과거에 얽매여서 평생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살아가는 모습도 볼 때가 있습니다. 연약한 인생 불완전한 인간이 살아가는 삶이란 늘 그렇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믿는다는 것은 나를 만드신 창조주의 품으로 돌아와 온전한 모습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무너지고 뒤틀렸던 관계가 올바른 관계로 바뀌어 가는 과정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이 관계, 아버지와 자녀와 관계, 주인과 종의 관계, 왕과 백성의 관계, 신랑과 신부의 관계,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의 친구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입니다. 그 회복은 내가 변화되면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은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이 있다는 것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이라는 것을 점점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서 끊임없이 나를 볼 수 있고 나의 내면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인물을 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고 나를 돌아보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지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감동과 호흡으로 쓰인 말씀이 내게 감동을 주고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감동적입니다. 누구를 만나서 어떤 영향을 받느냐가 인간의 삶에서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의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서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지 모릅니다.

매주 친구들 만나서 놀고 간식을 먹기 위해서 교회를 갔던 어린 시절의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수십 년의 시간을 지나며 경험하며 변화되어 온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위대한 유산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입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산이 내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좀 더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바라시며 그것은 과거의 나의 모습을 포함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거의 모습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깊이 나를 품어 안으시는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 하나님을 기억할 때,

이 아침에도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