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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닝

2025년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4월의 편지

하나님의 페이버를 생각할 때에

에버모닝 2025. 4. 9. 08:19

2025, 4.9.Wed
(@Holy Spirit; 하나님의 페이버를 생각할 때에)

하나님, 꽃이 피는 봄날이 오면 새로운 책장을 넘기듯이 심심한 기대 속에 길을 나서게 됩니다. 정오가 되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은 저마다 밝은 모습으로 벚꽃이 핀 공원 길을 줄지어 걸어갑니다.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잠시나마 그 마음들도 이전보다는 훨씬 더 가벼워 보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을 다해서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곧은 마음과 생각 어질고 지혜로우며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낭만을 아는 그런 사람이 이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그려봅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없겠지요.

간혹 이 나라의 역사를 생각해 보고 민족성을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 속에서 평화로운 시기가 그리 많지 않았던 민족이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국주의와 같은 야심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는 않았던 혹은 못했던 민족이라 알고 있습니다. 선비정신이 있고 부모를 섬기며 공경하기를 힘쓰며 예의를 알고 국가를 사랑하고 희생할 줄 아는 민족이라 배웠습니다. 외세의 침략 속에 국가에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 신기하게도 못 배우고 가난하고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일어나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던 민족이었던 것을 보았고 그런 민족성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흘러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소박하고 정의롭고 예의 바른 민족성이 하나님 눈에 선하게 보였는지 수많은 침략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잘 이겨내게 하셨고 잠시 강대국의 지배를 받기는 했어도 완전한 속국으로 전락하지는 않았던 것을 보게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정절을 지키고 한지아버지를 섬기는 것이 옳다 하는 그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이었는지 열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아무런 소망이 없던 나라에 전 세계에서 준비된 수많은 선교사들을 보내셔서 길가에 병들어 버려진 사람들을 살리시고 배움이 없던 자들을 깨우시고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셔서 영혼을 깨우고 살리시기를 그 어느 나라보다 열심으로 하셨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전쟁 변변한 무기 하나 없는 나라에 이번에는 전 세계의 젊은 청년들을 보내셔서 한 번도 가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쳐 희생하게 하신 것은 왜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 소천하신 하형록 목사님은 긴급하게 심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심장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던 것이 하나님 앞에 페이버(favor)가 되었다는 고백을 했던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때로는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삶에서 하나님의 긍휼 하심으로 사는 오늘의 삶에서 선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 복을 받기 위한 것은 아니겠지만 나의 어떤 모습이 하나님께 선하게 보여서 내게 페이버를 주시고 복을 주시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율법을 지키고 선한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는 것이지만 이삭을 드렸던 아브라함, 정탐꾼을 숨겨 주었던 라합과 같이 그 믿음의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였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 이 민족이 어떤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기에 이토록 놀라운 복을 주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보아 알듯이 전 세계를 둘러보아도 이 나라만큼 잘 사는 나라를 찾아보기가 어렵고 밤에도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먹을 것도 풍족하고 공공시설도 참 잘 되어 있습니다. 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을 갈 수 있고 약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전국 어디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교회가 있어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고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고 찬양할 수 있고 전도할 수 있고 간증도 할 수 있으니 이와 같은 복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이 작은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이 있어 하나님의 페이버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값없이 거저 주는 은혜의 선물이 매일의 삶 속에 있지만 나의 어떤 모습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하나님의 페이버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민족에게 주신 주님의 은혜가 참 크지만 이 민족이 앞으로도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모습을 잃지 않게 되기를 그래서 하나님의 페이버가 떠나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상을 섬기지 않으며 부모를 공경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정직하고 겸손하게 행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광야로 이끌어 내시면서 꿈꾸던 나라는 그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선한 끊임없는 하나님의 페이버가 떠나지 않는 나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잠시 헤아려 볼 때에,

이 아침에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의 하나님을 참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