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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도편지
2024, 8.16. Fri 하나님, 오늘 아침은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늘은 여전히 파란 모양으로 그곳에 있고 땅은 단단히 지탱해 줘서 성큼성큼 걸어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대부분 무표정입니다.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이 지나가고 그 마음에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텐데 표정은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러면 어쩌지 저렇게 되면 어쩌지 아마도 그런 생각을 주로 할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가장 큰 능력은 상상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크고 작은 소망과 꿈을 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크고 작은 걱정과 근심을 가진 사람들이 수없이 스쳐 지나갑니다. 하나님, 내 마음..
2024, 8.15. Thu 하나님, 오늘 아침에는 앞에 펼쳐진 여러 가지 풍경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게 됩니다. 구름에 가려진 태양을 볼 때 빛이 구름의 흐름에 따라서 강하게도 흐리게도 보이다가 이내 구름이 지나가니 그 밝은 빛에 더 이상 눈으로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떨어져 있는 태양도 내가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인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은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늘 언제나 밝게 빛나서 태양도 필요 없고 그 어떤 빛도 필요 없는 곳이라 하였습니다. 그 하나님 앞에 언젠가 내가 설 날이 오겠지요. 나는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나는 그 영광의 주님 앞에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이 땅에서 내가 살아온 발자취는 주님 보시기에 어떨..
2024, 8.14. Wed 하나님, 공항 가는 길입니다. 먼 길을 떠나는 하나님의 사람, 주님의 종, 다음 세대 하나님의 교회를 책임져야 할 헌신된 일꾼, 위대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택하신 청지기를 배웅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일 년간 집중적으로 함께 교제하게 하시면서 서로의 모습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도 하시고 대화중 여러 가지를 교훈해 주셨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른 아침 조찬모임도 하게 하시고 기도여행을 하면서 집중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우리 삶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간증도 나누게 하시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교회를 향해서 꿈꾸게 하셨습니다. 나이 차이는 조금 있을지 몰라도 영의 세계에는 나이가 없으니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쉴 새 없이 나누었습니다. 돌이켜..
2024, 8.13. Tue 하나님, 오늘 아침 ‘하나님’ 이름 세 글자를 써놓고 한참 동안 그 이름을 바라봅니다. 눈물이 핑 도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나 내 삶 속의 하나님은 긴 서사시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참 놀라운 분이십니다. 광활한 바다 끝없이 펼쳐진 수많은 물결을 바라보듯이, 멀리서 바라보는 웅장한 산 언제까지나 그곳에 우뚝 솟은 그 모습 그대로 있을 것 같은, 어두운 우주의 수많은 별들과 행성들이 가득 찬 엄청난 공간 상상만으로도 경이로운 그 세계 앞에 서 있는 것 같이, 하나님은 내가 알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 가장 높은 곳에 계십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꼭 그런 모습이셔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기도편지를 통해서 대화했던..
2024, 8.12. Mon 하나님, 이 아침에도 조용히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Holy Place 이곳이 제게는 거룩한 곳 거룩한 땅입니다.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 여기는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 하셨던 것처럼, 지금 이곳 주님과 함께 하는 이 시간 신을 벗고 주님과 마주합니다. 신을 벗고 들어올 때 내 생각을 비우고 내 마음을 비우게 됩니다. 주님의 것으로 채워주시기를 원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모세를 따라 홍해를 건너 아말렉과 싸우고 만나를 먹으며 시내산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은 빽빽한 구름의 불가운데 임하셔서 그들을 대면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떤 영적 도덕적 수준을 가져야 하는지 율법을 주시며 알게 하시고 초청하셨습니다. ..
2024, 8.19. Fri 하나님,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는 그 이름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옅은 하늘색 하늘에 구름이 떠있습니다. 더위가 조금은 수그러진 아침풍경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껴봅니다. 내 옆에 바짝 붙어 나와 함께 계시기도 하고, 때로는 저 멀리 천국에 계시기도 하고, 때로는 내 안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감동 속에 계시기도 하고, 때로는 자연 만물을 움직이는 거대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내 눈 안에서 내 호흡 속에서 함께 보고 쉼 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너무도 다양하게 알 수 있으니 참 신기합니다. 대학 때 동해바다로 해양스포츠 하계훈련을 갔을 때 오전 훈련을 마치고 바닷가에서 휴식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선배가 문득 신기하다 저 하늘에..
2024, 8.8. Thu 하나님, 이 아침에도 하나님께 나아옵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과 갈망은 마치 자석이 철을 강하게 끌어당기듯 하여 하나님께 끌려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사모하는 것을 통해 내 영이 살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이 기대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듯이 반석에서 물을 흘러나오게 하듯이 그렇게 내 영혼을 배부르게 하는 만족과 해갈의 시원함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 아침에도 하나님과 잘 연결되어 있는 내 영혼을 느끼며 나는 안전합니다 주님으로 인해 내 영혼은 평안합니다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며칠 전 광화문 감리교 빌딩을 방문했을 때 로비에 있는 각층마다 어떤 사무실이 있는지 알려주는 인포메이션 판을 바라보며..
2024, 8.7. Wed 하나님, 이 아침에도 주님께 나아옵니다. 오늘은 또 어제와는 다른 하늘을 주셨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빨리 저 하늘 위 천국으로 가야만 할 것 같은데 여전히 이 땅 위에 장막을 치고 광야길에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이 아침 조용히 앉아서 기도하며 묵상할 때 오늘은 종일 하나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좋은 친구라 하는 찬양의 가사가 떠오릅니다. 언제나 내 편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참 좋은 친구가 되시는 주님이심을 고백드립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것처럼 엘리야가 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처럼 그렇게 나도 주님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나 신기하..
2024, 8.6. Tue 하나님, 새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새것을 주셨고 또 하루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날 수 있으니 매일의 아침을 관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매일의 하늘이 다르듯이 매일의 아침이 다르고 그 풍경이 다릅니다. 오늘은 교회 근처에서 오전 미팅이 있어서 새벽기도 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새벽예배가 있는 130년 된 벧엘 예배당 건물은 그 묵직한 향기만으로도 영적인 영감을 불어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님을 비롯해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선포하던 그 영의 소리가 여전히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고 있으며, 격변의 시대부터 부르짖던 기도소리가 오늘날까지 성령이 역사하는 능력이 되어 시대와 시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성도들의 영을 흔들어 깨우고 있습니..
2024, 8.5. Mon 하나님, 좋은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무슨 말씀을 주실까, 어떤 마음을 주실까, 무슨 생각을 하게 하실까 기대합니다. 어떤 교훈과 깨달음을 주실지, 어떤 묵상과 기도를 하게 하실지, 성령님을 선물이라고 하신 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영적 축복은 선물을 받듯이 그렇게 늘 새롭고 감동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령님은 내 안에 계셔 제게 날마다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큰 감동으로 말씀하십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주시는 말씀은 저를 움직이게 하는 힘과 능력이 됩니다. 성령의 감동은 제게 확신을 갖게 하시고 자신감을 갖게 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신 말씀은 나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