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16. Fri 하나님, 오늘 아침은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늘은 여전히 파란 모양으로 그곳에 있고 땅은 단단히 지탱해 줘서 성큼성큼 걸어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대부분 무표정입니다.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이 지나가고 그 마음에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텐데 표정은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러면 어쩌지 저렇게 되면 어쩌지 아마도 그런 생각을 주로 할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가장 큰 능력은 상상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크고 작은 소망과 꿈을 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크고 작은 걱정과 근심을 가진 사람들이 수없이 스쳐 지나갑니다. 하나님, 내 마음..